세상에서 가장 지루한 블로그

By 잠수

Archive for January 2007

밴쿠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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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 와 있습니다.   여긴 4년쯤 전에 왔었는데, 그 때는 좀 안 좋은 기억이 있었던 도시입니다.  새로운 기회로 다시 와보니 아주 정이 가는 도시이군요.   시애틀보다 더 정이 가는 것 같기도 하네요.  내일 저녁은 재즈바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생각 중입니다.   일하러 오긴 했지만, 일이 많지가 않아서 약간의 여유를 부릴 수도 있고, 호텔도 좋은 곳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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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31, 2007 at 5:5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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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한우가와 광명KTX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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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아파트 1층과 2층에는 오직한우가라는 소고기집이 있다. 주상복합아파트라서 그렇다. 1층에선 고기를 팔고 2층에서 식사를 파는 곳인데, 내가 이사 들어간 즈음에 가게를 열었다. 내가 돈 내고 식사를 하는 경우는 주말 정도밖에 없는데,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해서 오직한우가에서 주말 식사를 종종 했었다. 개업하자마자는 손님도 별로 없고 해서 내가 거의 유일한 손님일 때가 종종 있었다. 혼자서 밥 먹고 있기가 좀 미안할 정도이기도 했다. 그래도 식사가 맛있어서 자주 갔다.

근데 요즘엔 장사가 좀 되는 모양이다. 얼마 전에 오랫만에 갔더니 오후 5시 이후에는 국밥만 1인에게 팔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주인도 내 얼굴을 기억하고 있고 종업원들도 내 얼굴을 다 기억하는데, 좀 냉정하다 싶었다. 장사가 좀 되면서 돈 안 되는 국밥 한 그릇은 안 팔겠다는 건데, 세상 인심이란 다 그런 거다 생각하며 돌아서서 나왔다. 괜히 보태주는 마음에 그 식당에 갈 필요는 없어져서 다행이다 했다.

광명KTX역은 원래 사람들이 많이 없는 역이었다. 주말에 기차를 타러 가도 텅텅 비어 있을 때가 많았다. 그런데 요즘엔 주말 광명역은 꽤 사람이 많다. 오늘은 일반석 자리가 없어서 무려 특실을 끊어야 했다. 여기나 저기나 사람이 많아지면서 주변화되는 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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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8, 2007 at 11:3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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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 story on Squirrel Nut Zip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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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돌아다녀보니 Squirrel Nut Zippers가 왜 돌연 잠수 탔는지를 알게 해주는 포스트가 있다. 이제라도 다시 재활동해서 좋은 음악을 만들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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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8, 2007 at 9:4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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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irrel Nut Zippers Official My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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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하다 보니 Squirrel Nut Zippers 공식 Myspace 홈페이지가 있네. www.snzippers.com은 업데이트 잘 안 하는 거 같고, myspace로 옮긴 듯.

SNZ 공식 myspace 주소는 http://www.myspace.com/snzippers

myspace.com 자체 플레이어로 SNZ 노래도 들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어떤 노래들인지 궁금한 분들은 그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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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8, 2007 at 8:2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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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irrel Nut Zippers is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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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캘린더를 일정 관리용으로 쓰는데, 얼마 전에 흥미로운 기능이 추가되었다. Public Events를 검색해서 캘린더에 등록할 수 있는 기능이다. 맛보기로 한 번 써보겠다며 Squirrel Nut Zippers를 쳤다. Squirrel Nut Zippers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밴드이다. 1999년에 느닷없이 활동을 중단하고 그 후에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활동을 중단한다는 공지도 없었고, 그냥 잠수탄 거였다. 옛날에는 100불짜리 입장권을 사고 구경할 용의가 있다고 했었는데, 지금은 돈을 좀더 올려서 200불짜리 입장권도 살 용의가 있다. 참고로 난 5만원짜리 이상 티켓을 사서 공연을 본 적이 없다.

암튼, Squirrel Nut Zippers가 공연을 할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고 그냥 검색을 해봤는데, 이런 놀라운!! 2월달에 미국 동부에서 공연을 하는 걸로 나오더군. 게다가 Alexandria, VA에서.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와의 인연은 나중에 …

내가 미국에 있었다면 비행기 타고 가서 공연을 봤겠는데, 쩝. 아쉽다. SNZ의 새 앨범이 나왔으면 좋겠다. 정말 기다리고 기다리던 밴드.

http://www.snzipp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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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8, 2007 at 1:1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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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소송 결과에 대한 짧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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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한국에 돌아오고 나니 드디어 시간이 좀 나서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보니 담배 소송에 대한 이야기가 있길래 좀 읽어보고 대충 포스트 하나를 썼는데, 좀 지나서 생각해 보니 너무 성급한 생각인 것 같아서 지웠다. 그리고 나서 좀더 여기저기를 둘러보았는데, 놀랍게도 이번 판결을 지지하는 소리들이 많아서 좀 놀랐다.

지지하는 논지들은 대충 이렇다.

- 담배는 자기가 선택해서 피운 거니까 자기가 책임져야 한다.

- 끊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 끊을 수 있다.

법률적인 이야기로 들어가면 길어지니까 그 부분으로는 들어가지 말고, 정책적인 면에서만 보자.

자신이 선택해서 한 행동이면 다 자기가 책임을 져야 하는가? 당연히 안 그렇지. 사기꾼하고 계약을 맺어서 사기를 당한 사람들은 자기가 자기 의사로 계약을 맺었으니까 그 책임도 자기가 져야 하나? 그렇지가 않다. 사기꾼이 거짓 정보를 주고 판단을 흐리게 하는 여러 가지 장치를 만들어놓고 잘못된 계약을 맺도록 유도했다면, 사기 피해자가 설령 자기 의지로 계약을 했다 해도 사기꾼에게 민사상 그리고 형사상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게 대한민국의 법이다.

담배회사가 담배가 유해하고 폐암 발생과 역학적 관련성이 있다는 걸 알고 담배를 팔았다면 그 결과로 발생한 폐암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지 않을까?

일부 블로거들은 개별 폐암환자의 경우 흡연과 폐암사이의 인과관계를 입증할 수 없기 때문에 그 판결은 옳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건 담배-폐암 소송이 제조물책임 소송이 아니었기 때문에 가능한 주장이다. 제조물책임처럼 제조업자가 높은 수준의 책임을 지도록 하는 제도가 담배에 적용되지 않는다면 담배-폐암 소송의 원고는 백전백패할 수밖에 없다. 한 인간을 엄격하게 관리되는 실험실에 집어넣고 흡연을 시켜서 폐암이 발생하는가를 면밀하게 관찰하는 임상실험을 하지 않는 한 불가능에 가깝다는 거다. 게다가 그 실험은 해당 실험대상에게만 적용될 뿐 다른 폐암환자에게 적용될 가능성 역시 높지 않다. 그러니까 현재의 일반적인 책임(미국법의 negligence와 유사한 책임)을 소인으로 하는 소송은 담배회사가 백전백승이다.

정책적으로 이것이 올바른가? 왜 담배는 대마초, 필로폰, 코캐인, 엑스터시와는 다른 대접을 받아야 하는가? 대마초, 필로폰, 코캐인, 엑스터시는 마약이고 담배는 마약이 아니라서? 담배를 마약이 아니게 하는 기준은 무엇이길래?

다른 예를 들어보자. 벤젠이 함유된 비타민 음료, 말라카그린(맞나?)을 뿌린 장어를 먹고 암이 발생했다 하자. 그럼 그 암환자는 담배를 피워 폐암에 걸린 환자와 같이 개별 발암사건의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어렵기 때문에(불가능하지) 역시 손해배상을 받을 수가 없게 된다. 더불어 벤젠이 든 비타민 음료와 말라카이그린을 뿌린 장어의 포장재에 “이 제품은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 먹지 맙시다.”라고 써놓기만 하면 책임을 다한 것인가?

이게 정책적으로 올바른가? 이게 우리 사회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책임의 균형인가?

좀더 들어가서, 담배는 사실상 국가가 운용하는 마약제도이다. 암스테르담에 간 관광객이 암스테르담은 마약이 허용되는 도시라는 것에 의하해하면서도, 대한민국의 공기업인 KT&G가 담배를 제조해서 판매하는 것은 신기해하지 않는다. 누군가가 마약과 담배의 차이를 명확하게 구분해 준다면 조금 미스테리가 풀리겠지만, 아직까지 마약과 담배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어떤 논거도 본 적이 없다. 그러니까 사실 대한민국과 암스테르담은 마약에 관한 한 큰 차이가 없다. 한 가지 중요한 차이점이라면 암스테르담은 마약을 ‘공짜로’ 나눠주기까지 하지만, 대한민국은 공기업이 돈을 받고 팔며 그 돈을 세금처럼 쓴다는 점이다. 국민 대다수를 담배에 쩔게 해놓고 그 판매수익을 세금처럼 운용한다는 점이지. 이게 정책적으로 올바른 것인가?

“담배는 자신이 선택해서 피운 것이기 때문에 폐암에 걸려서 자기가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은 별로 설득력이 없다.

점입가경으로 어떤 블로거들은 ‘의지만 있으면 담배를 끊을 수 있다’고까지 한다.(이 말은 재판부도 한 거 같은데) 그렇다면 그 많은 학자들과 시민들은 왜 그리 오랜 시간 동안 담배의 중독성에 대해 얘기해왔던 거지? 의지만 있으면 담배를 끊을 수 있다는 말에서 논리적인 모순을 찾아낼 수 있는 사람 손!

이건 진짜 창과 방패인 거다. “이 창은 어떤 것이든 뚫을 수 있다” “이 방패는 어떤 창이든 막아낼 수 있다.” –> 이게 모순이지.

“담배는 중독성이 있다. 끊기가 어렵다” “의지만 있으면 담배를 끊을 수 있다.” –> 똑같은 구조이지.

의지만 있으면 끊을 수 있는 거라면 애시당초 중독성 물질이라고 부르지도 않았겠지. 아니면 우리가 중독성 물질의 의미를 다시 정의해야 하나?

그외 찌질한 논거 – “돈 땜에 소송한 거 아니냐?” – 같은 거는 코멘트할 가치가 없으므로 패스.

그리고 차제에 ‘흡연자’라는 단어를 ‘담배중독자’ 혹은 ‘니코틴중독자’로 부르도록 하자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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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7, 2007 at 5:4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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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본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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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비행기에서는 그닥 재미있어보이는 게 없어서 리모콘으로 하는 게임을 하면서 목적지까지 갔다.  오는 비행기에서는 그래도 영화를 좀 보리라 생각하고 이리저리 돌려봤더니 일본영화 “memories for tomorrow”(정확하진 않음)을 보게 되었다. 

서스펜스나 스릴러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스포일러도 상관 없겠다고 생각하고 쓰는 건데, 음 알츠하이머 병(치매)에 걸린 남자와 그 아내의 이야기였다.  남자의 연기도 좋았는데, 아내 에미코 역의 연기도 좋았다.  미인이기도 했고.   유사한 얘기로는 미국영화 ‘노트북’이 있는데, 노트북은 그래도 아름다운 면을 많이 부각시켜주는데 이 영화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사람과 그 가족들이 겪는 힘든 일들을 많이 보여준다.  나중에는 결국 그 남자가 아내의 이름을 찻잔에 새겨놓았다는 것(이것만은 잊고 싶지 않다는 것)으로 끝나긴 하는데, 음.

내가 요즘 감정이 좀 풍부해진 거 같다.  예전에는 눈물이 나오는 적이 별로 없었다.   기억에 나는 꿈이 있는데, 내가 막 울어야 하는 상황인데 눈물이 나지 않는 거다.  그래서 당황스러웠던 꿈인데, 그게 현실과 다르지 않을 때가 내 인생의 90%였다.  근데 요즘은 영화를 볼 때도 눈시울이 축축해지는 일이 종종 생긴다.  

치매에 걸린 남자가 딸 결혼식 하객들에게 허리숙여 인사할 때 감정이입이 너무 잘 되어서일까?  내가 병에 걸려서 앞날을 알 수 없을 때 가족들을 대했던 심정하고 비슷해서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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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6, 2007 at 12:3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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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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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6시30분에 인천공항으로 돌아왔네요.  거리는 멀어도 시차가 적은 곳으로 갔다오니 역시 피로가 덜하군요.  이제 회의 결과를 정리하는 일로 들어가야겠지만, 다음 주 월요일 다시 비행기를 타야 하는 관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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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6, 2007 at 12:2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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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중 점심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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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마지막날 점심시간입니다. 어제 해소하지 못한 이슈가 많아 오늘 오후는 크래밍(cramming)하는 시간이 될 것 같군요. 내일 저녁에 한국 도착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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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5, 2007 at 2:5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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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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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 불끈 일을 하고 나서 그 여세를 몰아 이번 주말에 열심히 일을 해서 가시적 성과를 만들려 하고 사무실에 출근했는데, 주말이라 난방이 안 들어오는 사무실은 너무 추웠다. 그래서 일은 아주 조금만 하고 퇴근했다. 춥다는 것만 빼면 사무실이 일하기엔 가장 좋은 환경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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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13, 2007 at 11:5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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