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지루한 블로그

By 잠수

Archive for September 2009

귀국일은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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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에서 돌아가서 인천에 도착하는 날은 토요일이다. 추석인가? 당일 바로 대전으로 갈 엄두가 잘 나질 않고, 그래서 누나네 집에 머물게 될 듯.

길지만 길지 않게 느껴지는 출장이다.

다음 주는 내용없지만 격식차리 말들로 때우는 시간들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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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7, 2009 at 8:5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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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이 순식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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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와서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일주일이 그냥 지나가버렸네. 그냥 잡일만 하다보니 날짜라 슥슥 지나가버려서 뭐했는지도 모르겠다.

다음주는 고위급들이 다 귀국한 후라 실무급들만 남아서 일을 처리하게 됐는데, 실무급들도 다 빨리들 돌아가고 싶어해서 잘못하면 나만 남아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 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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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7, 2009 at 8:5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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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이식에 대한 정보 조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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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본 드라마시티인가 베스트극장인가에 “또” 백혈병 얘기가 나오더라구. 저번에 어떤 포스트에서도 얘기했지만, 드라마작가들은 백혈병 말고는 난치병 이름을 모르는 게 아닌가 싶어.

근데, 그 얘기가 어떤 거냐 하면, 애가 백혈병에 걸렸는데, 아버지가 누구인지 잘 모른다 이거지. 왜냐, 엄마는 미혼모인데 그 아이를 잉태할 때 잤던 남자가 세 명이었던 것이지. 근데 맞는 골수를 찾기 위해서 아빠 혐의자 3명을 다 불러서 골수검사를 하자고 하는 것이 이야기의 끝부분이거든.  진짜 아빠가 누군지만 알면 골수검사 할 필요없이 골수이식 할 수 있다는 거였지.

이 이야기에는 큰 사실 오류가 2개 있거든.

(1) 골수검사를 위한 조직접합성 테스트에는 골수검사가 필요없다. 영어로 HLA라고 하는데, 이걸 검사해서 공여자와 수여자가 100% 일치하면 가장 좋은 것이고, 적합성이 낮을수록 골수이식이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근데 HLA를 검사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혈액만 있으면 된다.  즉, 팔에다 바늘 꽂아서 피 조금 뽑아내면 HLA 검사하는 데 충분한 시료가 된다는 것이다. 

드라마에서는 3명의 아빠 혐의자들이 골수검사 무서워서 병원 안 가려고 하다가 결국에 가게 된다는 얘기로 나오는데, 그건 드라마 작가들이 사실 검증도 안해보고 작가들 사이에 도는 괴담을 퍼나르기 한 거라는 증거이다.

(2) 부모-자식간에는 HLA 적합도가 50%밖에 안 되기 때문에 웬만하면 골수이식 안 한다. 이건 중고등학교 때 생물시간에 나오는 정도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인데, 아빠와 엄마의 염색체 절반씩을 아이가 물려받기 때문에 아이는 아빠와 50% 적합하고 엄마와도 50% 적합하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100% 적합한 경우는 없다.  50% 적합도가 있을 경우 골수이식은 위험도가 상당히 높아지기 때문에 웬만하면 부모-자식간 골수이식은 하지 않는다. 

HLA가 맞을 확률이 가장 높은 것은 형제지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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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2, 2009 at 11:3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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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출장 많이 가는 업무를 그만두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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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타는 게 지겨워지는 걸 보니 이제 정말 출장 많이 가는 업무를 그만 두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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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2, 2009 at 12:2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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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표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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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재미있지도 않은 얘기를 2시간씩이나 끌고 나가는 것도 감독의 능력이라면 칭송할만 하다.

비행기에서 이 영화 보다가 30분쯤 지난 시점에서는 영화를 끄기도 그렇고, 재미는 없고, 그래서 다른 사람들 영화 훔쳐 보다가 조금씩 이 영화를 봤다.

히키코모리는 일본 거를 너무 베낀 거 아닌가? 원래 스토리가 일본 거를 가져온 건가?

남자주인공이 자신이 만든 자장면을 먹으며 우는 신이 3분 이상 지속되니까 보는 사람이 민망하더라. 물론 다른 신에서도 오글거리는 순간들은 많았지만.

Written by 잠수

September 22, 2009 at 12:2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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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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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2주동안 출장이다.

갔다오면 10월2일 토요일인데, 공항에서 대전으로 올 때 시간 많이 걸릴 것 같은 불안감이 …

Written by 잠수

September 19, 2009 at 2:0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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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검사는 척추에다 하는 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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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거의 괴담 수준인데, 골수검사는 척추에 바늘을 꽂고 골수를 뽑아내는 거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90%이더군.

이런 괴담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퍼진 거지? 골수검사를 척수검사랑 헷갈린 건가?  척수검사란 말은 들어본 적도 없는데 말이지. 골수가 척추뼈에 많이 들어있다고 생각해서 척추에서 골수검사를 한다고 생각한 건가?

암튼, 골수 기증 얘기 나오면 익명의 댓글러들이 펄쩍 뛴다. 척추에서 골수 뽑아내는데 무쟈게 아프다면서.  한 번도 골수 뽑아본 적 없는 인터넷 댓글러들이 알지도 못하는 얘기로 괴담을 만들어내는 거다.

내 블로그에다가 써봐야 몇명이나 보겠냐마는, 골수검사 여러번 받아본 내가 이런 글이라도 써야지.

골수는 척추에서 뽑는 게 아냐. 엉덩이 뼈에서 뽑는 거야.  엉덩이 살 많은 곳 바로 위쪽에 살이 별로 없는 곳에 있는 편평한 엉덩이 뼈에다가 바늘을 꽂고 골수를 뽑아내는 거라구. 다른 뼈에도 골수가 존재하는데 굳이 위험도 높은 척추에다가 바늘을 꽂는 일을 할 필요야 없지 않겠어?

게다가 별로 아프지도 않아. 살에 바늘 들어가는 거야 주사 맞는 거랑 똑같고. 게다가 마취를 하니까 감각도 없지. 단, 바늘이 뼈를 뚫을 때는 감각이 좀 있을 수도 있다. 뼈도 마취를 하지만 뼈는 살보다 마취가 잘 안 되는 경향이 있어서 바늘을 꽂을 때까지 마취약이 충분히 퍼지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설사 마취가 잘 안 되었다 하더라도 엄청 아픈 수준은 절대 아니다. 

나는 골수검사할 때하고 치과치료 받을 때마다 느끼는 게, 유식불교에서 말하는 일체유심조라는 거. 그걸 느끼는데. 골수검사 받으면서 드는 통증이란 게 사실 누군가랑 장난치면서 주먹으로 팔 툭툭 때릴 때 살이 없는 부분을 맞을 때 느끼는 통증보다 약하거든.  치과치료를 받을 때 느끼는 통증이란 것도, 간호사가 치료 준비를 위해 솜을 혀밑에 넣을 때 느끼는 통증보다 약하기도 해. 근데, 골수검사나 치과치료를 받을 땐 무쟈게 아프다고 느끼는 건 환자의 마음이 만들어내는 허상이거든. 공포심이 통증을 마음 속에서 증폭시키는 거지.  요다가 루크 스카이워커에게 공중부양을 가르칠 때 가르치는 것이 공포심의 극복이었지 아마?  그니까 골수기증 서약서 쓴다고 죽을 정도의 고통을 예약했다고 호들갑 떨지 말라구.

Written by 잠수

September 17, 2009 at 9:0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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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House Flowers revis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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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에 산 중고 스피커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난 2채널로 충분하며 2.1 채널이니 5.1채널이니 하는 건 과다할 뿐 아니라 거추장스럽고 전체적인 만족도를 낮춘다고 생각하는 쪽이다. CD가 5.1 채널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오디오가 5.1채널인 게 아무 소용이 없는 것 아닌가? 더 나아가서 1채널로도 음악 듣는 데는 아무런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리고 아직도 갖고 있는 구닥다리 생각은 큰 스피커가 좋다는 것. 요즘 북셸프 스피커가 잘 나오고 있지만 장롱만한 스피커는 역시 소리가 깊은 맛이 있다는 생각이다.

4만원 주고 산 인켈 스피커는 장롱 사이즈는 아니라도 서랍장 사이즈는 된다. 앰프 볼륨을 1.5칸 정도에 맞춰놓으면 작은 방에서 듣기에 딱 좋은 은은한 소리를 내준다.

그래서 오늘 밤에 들은 음반은 Wynton Marsalis의 Hot House Flowers.  분위기 잡을 때 쓸 수 있는 음반이기도 한데, 혼자 들으면 눈물 나려고 한다. 애절하기까지 해서 가끔은 듣기가 겁난다.  책 읽으면서 들었는데, 영 책 진도가 안 나가네.

아마존 검색하니 SACD로 재발매되었더군.

Written by 잠수

September 13, 2009 at 11:3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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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스피커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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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사놓고 안 쓰던 인켈 AD2 앰프가 있는데, 여기에 물려서 소위 PC-FI를 해볼까 해서 중고 스피커 한 조를 구입했다. 인켈 850h라는 모델인데 4만원 줬다.

그럭저럭 쓸만한 소리가 난다. PC 스피커랑은 일단 비교 불가이고.  영화 보는 것도 훨 나은걸.  PC 스피커로 영화 볼 때는 웬지 모를 덕후 냄새가 진동하는 듯 했는데, 앰프-스피커 조합으로 영화를 보니 묘하게 고품격 같달까?

Written by 잠수

September 12, 2009 at 10:5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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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bolizer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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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영화인데, 호러 같기도 하고, 스릴러 같기도 하고, A/V 같기도 하고, SF 같기도 한데,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못해내는 어정쩡한 영화다.

올해 잠수가 뽑은 최악의 영화 후보 1순위.

Written by 잠수

September 12, 2009 at 9:4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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