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turama
시즌1까지 봤는데, 출장 갔다 오면 시즌2 봐야지. ㅋ
시즌1까지 봤는데, 출장 갔다 오면 시즌2 봐야지. ㅋ
다음 주 비엔나 출장이다.
오페라 하나 보고 와야지.
어떤 사람은 육천원이 있기도 하고 삼만원이 있기도 해.
난, 한, 일억 즈음?ㅡ.,ㅡ
충남대 부근 동네 행정구역이 궁동인데, 이걸 사람들이 농으로 압구궁동이라고 부른다. 압구정동과 비교하기엔 많이 소박한 곳이다. 대학촌답게 물가가 싼 편이고 유행에 민감한 곳이기도 하다.
이 동네에 양꼬치구이 식당이 생겼는데 맛이 괜찮다. 양꼬치구이만이 아니고 훠궈도 팔고 다른 다양한 일품요리들을 판다. 오늘 저녁도 거기 가서 저녁 먹었다.
새만금은 그냥 공장 단지였던 건가?
아직은 허허벌판이 많았고, 거기에 건물 다 들어서려면 시간이 꽤나 흘러야 할듯.
주말에 고창에 갔는데, 남쪽이라 그런지 단풍은 이제 막 들기 시작하고 있었다. 선운사는 12년 전에 왔었는데, 그때는 봄이었고 절로 들어가는 길이 포장되어 있지 않았다. 지금은 주변에 유스호스텔이나 관광호텔(장급 여관수준)도 몇 개 생기고 해서 12년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근데 마애불상이 절 뒤에 있었던 것 같은데 … 같이 간 사람들이 걷기 싫어해서 거기까지는 못 가봤다.
안구건조증 때문에 오래 고생했다는 얘기는 이전에 했는데, 레스타시스를 처방받아서 6개월 정도 쓰고 나서부터 안구건조증이 많이 완화됐다. 지금은 오래 책을 볼 수 있을 정도다.
안구건조등 환자들은 레스타시스를 쓰는 걸 고려해볼 것을 권한다.
열등감의 발현일 수도 있는 “역사가 200년 밖에 안 된 미국”이라는 말을 가끔씩 듣는다. 열등감 때문에 그런 말 한 거면 그냥 그 사람이 열등감이 있구나라고 생각하면 그만인데, 몇몇 사람들은 아주 진지하더라 이거지. 그래서 역사가 5,000년인 한국은 미국이 가지지 못한 대단한 걸 가진 것처럼 말하는데.
대놓고 반박하진 않지만, 난 “역사가 200년 밖에 안 된 미국”이라는 말을 아주 웃긴다고 생각하거든. 내가 초등, 중고등, 대학을 다니면서 배우고 알고 있는 한국의 역사나 문화는 내가 미국의 학교를 다니면서 알게 된 미국의 역사나 문화에 비하면 보잘 것이 없거든. ‘역시 미국 유학 갔다 오더니 친미파가 되어버렸군’이라고 말한다면 내가 기껏 할 수 있는 말은 ‘친미파가 아니라 지미파야’ 정도이겠지만. (Jimmy Parr?)
200년의 역사 동안 미국이 만들어 놓은 풍부한 문화, 역동적이면서도 (겉모양이나마) rule-based 절차를 통해 이루어놓은 정치/법 시스템, 지금은 많이 퇴색했지만 청교도 정신에 바탕하여 근검 절약하면서 열심히 일하는 것을 미덕으로 삼는 사회 풍조, 등등등. 문화, 정치, 법, 사회 morale 등 어느 면에서든 한국이 미국보다 나은 점이 있나?
정말 역사가 5,000년인지도 검증해봐야 하지만, 설사 5,000년의 역사라 한들 그 5,000년의 역사가 지금의 한국이 이만큼이나마 사는 데에 어떤 도움이 되었으며 지금 한국인의 삶에 어떤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해본다면…
미국이 18세기 19세기에 해놓은 것들, 그리고 그때 만들었던 연방헌법, 연방법원체계, 그리고 매년 풍부한 판례와 성문법으로 쌓아올려진 법 체계. 당시 미국 민법의 케이스들은 상당 부분 새로운 기술의 도입으로 인해 발생하는 새로운 법률 관계를 다루고 있거든. 예를 들면 철도가 동서를 연결하는데, 철도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망사고, 부상사고. 철도를 통해 물건을 배송하는 데에서 발생하는 계약 불이행 사건. 땅에서 석유를 캐내는 데 발생하는 석유 소유권 문제 등등. 이런 내용들을 죽 읽다가 문득 미국에서 그런 케이스들이 발생했을 때 조선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었나를 생각해 보면 갑자기 암담하지. 그야말로 문명의 혜택을 받지 못한 어두컴컴한 나라가 떠오르는 것이지. 그게 바로 4,800년의 역사를 가진 조선의 모습이었지.
미국 건국시부터 2009년 10월 21일까지 미국에서 만들어진 활자로 된 자료들, 그것이 법문이든, 소설이든, 혹은 음악이나 미술이나 그런 것의 총량을 5,000년의 한국 역사 속에서 만들어진 자료들, 음악, 미술의 총량과 미교하면 어느 쪽이 더 나을까? 간단히 생각해 봐도 비교가 안 되는 질문 아닌가? 설마 그 질에 있어서 한국 것이 미국 것보다 평균적으로 뛰어나다고 말할 사람은 없겠지?
그니까 ‘200년 역사 밖에 안 된 미국’이라는 찐따 같은 소리는 집어치우길. 같은 논리로 역사가 100년 밖에 안 된 Republic of Korea가 역사가 250년 된 미국보다 더 나은 나라가 될 날이 올 수도 있지 않겠어?
하워드 진은 미국사의 시작을 이른바 신대륙의 발견 시점에서부터 서술하더군요. 건국시점이 아니라 발견시점에서 민중사를 보는 거죠. 그렇다면 실제로는 500년도 넘는 역사죠.
오랜만에 형 블로그에서 안티양산형 민감한 포스트를 보는군요 ^^. 사실 5000년 역사를 내세우는게 자존심에서부터인지 열등감에서부터인지 묻는다면 정말 진지하게 고민해봐야하지 않을까요? 마치 잘 사는 집 애에 대한 열등감에 우리집 아빠가 네 아빠보다 나이 많다고 자랑하는 심리같다는 느낌도 들고..
다만 미국의 200년 역사는 길게보면 마치 고대 로마 시대만큼 하나의 화려한 Spot이 될 가능성도 있겠지요. 건전한 사상과 화려한 문명을 자랑하던 시기가 연속되지 못하고 암울하고 답답한 시기가 단절, 교차하는건 긴 역사에서의 어쩔 수 없는 흐름같은거니까요. 사실 지금 미국이 고대 로마와 종종 비교되기도 하구요.
논지가 이상해지는데 미국도 역사가 한 1000년쯤 넘어가면 결국 돌고돌아 찌질해지는 때가 올 수도 있겠죠. 5000년 역사를 자랑하는데에는 나도 한 때는 잘 나가 봤는데, “너 그러다 한 방에 훅 간다”라는 요즘 유행어의 심리가 자리잡고 있는건 아닌지.. ^^
내가 요즘 책 사는 걸 좀 소홀히 했더니 대전 최대 서점인 대훈서적이 부도 났단다. 시청역 가까이 있는 그곳에 종종 갔는데, 이제 시청역 주변에 가도 들어가고 싶은 서점이 없겠군.
대전 최대 서점이라 해봐야 서울의 교보, 영풍 같은 것에 비하면 비교가 안되는 구멍가게이다. 대훈도 나름 인터넷 서점이 있었는데 써보니 너무 허접한 데다가 그것마저 자체 쇼핑몰이 아니라 어찌 다른 회사에서 올린 걸 갖다 쓰는 것인데다 책을 주문했더니 다른 회사에서 배송해준다. 작은 서점이니 어쩔 수 없는 것이고.
때문에 대훈서적 안에 입점해있던 커피샵이나 애플 대리점도 다 문 닫은 것 같고 (그건 대훈서적에서 직영하는 건지도 몰라), 문구점만 딸랑 문 열었는데, 처량하더만.
좀 다른 이야기인데, 제 블로그에 포스팅한 영등포 타임스퀘어와 관련해서 근처 중소 서점 상인들이 전에 교보에 항의를 했었죠. 근처 gs 서점인가 좀 큰 데도 있는 듯하고… 지역 서점들은 지역 서점들대로 사라지고, 커다란 대형 서점들은 대형 서점들 대로 세력을 확장해나가고… 어떻게 되어가는 지경인지 혼란스럽네요…
산 지 3년도 안 됐는데 사망했다.
Kodak V270인가? 500만화소 똑딱이 카메라. 쓰면서 그닥 만족하지 않았던 카메라라서 죽고 나도 아쉽지가 않다.
하지만 새 카메라 사고 싶은 생각도 별로 없다. 다음 카메라는 핸폰에 달린 카메라다. 지금 핸폰에 달린 카메라는 넘 구려서 못 쓰겠고, 좀 개않은 핸펀카메라나 쓸란다.
이제 사진 찍는 건 별로 재미가 없어졌고.
내가 디카로 사진 찍은 건 몇 장 안 된다. 디카 나오기 전에 필카로 찍었을 때가 재미있었는데. 지금은 Nikon F-3 처럼 두고두고 쓸 수 있는 명기란 게 나오지도 않는 시대라, 모든 건 소비되고 잊혀진다. 소비되고 잊혀지는 디카들이 기억을 보존하는 기계의 역할을 하고 있다.
디카의 명복을 빕니다 (_._)
rakko 12:04 am on October 30, 2009 Permalink |
조심히 다녀오세요 (^-^)/
잠수 12:07 am on October 30, 2009 Permalink |
네, 잘 갔다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