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2월 스크래블 컨벤션 – 1부

이번 달 스크래블 컨벤션은 지하철 노선도상으로는 서울에 속해 있으면서 행정구역상으로는 경기도 광명에 속해있고, 서울에서 적당히 떨어져 있으면서 충분히 가깝고 있을 건 다 있는 7호선 철산역 근방의 메카 보드게임방에서 치뤄졌다.

메카보드게임방에서 스크래블 컨벤션이 한 번 있었는데, 그 때 그 게임방이 구비하고 있는 스크래블에서 알이 몇 개 분실되어 모자라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어 비공식 게임으로 처리된 바 있다. 그런 문제 때문에 이번에는 이아고님이 몸소 강남교보문고까지 가서 새 스크래블 세트를 사왔다. 그 노력이 무색하게 이아고님이 사온 스크래블에 들어있는 알파벳 칩들은 플라스틱제였다. 메카게임방에서 구비하고 있는 스크래블도 플라스틱칩인데, 저번에 플레이해본 경험상 플라스틱칩과 나무칩이 주는 게임 몰입도의 차이는 상당하다. 게다가 플라스틱으로 게임하고 있으면 어린이용 게임을 하고 있다는 느낌까지 든다.

나는 가족이 소장하고 있는 스크래블 딜럭스판을 가지고 나가면서 이번 스크래블 컨벤션에 기여했다. 딜럭스판의 특징은 판 위에 격자가 만들어져 있어서 알파벳칩을 올려놓으면 알이 밀려서 판이 망가지거나 하는 일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판의 밑받침을 고정하고 위판을 돌릴 수 있게 되어 있어 게임자가 항상 자신의 시각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좋은 점에도 불구하고, 내가 가지고 나간 스크래블 딜럭스판 역시 알이 10개 정도 없기 때문에 온전한 게임이 아니다. 그래서 나의 딜럭스판 보드에 이아고님의 알파벳칩을 조합해서 플레이했다.

1. 첫번째 게임

첫번째 게임은 장고에 장고를 거듭한 판이었다. 장고 끝에 악수라고 여러 번의 실착이 두어졌던 것 같다. 초반에 유리했던 내가 중후반에 약간 느슨해지면서 게임이 뒤집어졌다.

막판에는 10점짜리 글자인 Q로 단어를 만들 수 없게 되면서 서로 Q를 받지 않으려고 신경전을 벌이다가 결국 이아고님이 떠안았다.

인증샷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네 귀퉁이에 있는 Triple Word Score 칸 중 3개가 비어 있다. Triple Word Score를 먹지 못하게 하려고 서로서로 견제를 하다보니 생긴 현상이다.

최종 점수는 251 대 243으로 이아고님의 승리.

(2부로 이어짐)

Technorati :

Advertisements

6 thoughts on “2006년 2월 스크래블 컨벤션 – 1부

Leave a Reply

Please log in using one of these methods to post your comment: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