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제 만선 해보나

일전에 블로그에 악플러 모으기 대회라는 글에서 블로그에 악플러 모으는 방법으로

독도는 일본땅

고구려는 중국땅

동방신기 까대기

같은 방법들이 제시되었다.

오늘 아침에 올블로그(allblog.net)에 들어가보니 블로그에 웬 오타쿠들이 이렇게 많은가?라는 글이 현재 트랙백 33개 댓글 100개를 기록 중이다. 댓글은 100개 넘으면 안 달리는 시스템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올블로그에 안 가본 블로거들은 한 번 가보는 것을 권한다. 한국의 메타블로그 사이트로 현재 제일 잘 나가고 있는 곳이다. 거기에는 네이버, 엠파스, 네이트, 다음 등의 메이저 포털에서 블로그를 열고 있는 사람들 외에도 태터툴스, 워드프레스, Blogger.com, 이글루스 등의 다양한 플랫폼으로 블로깅을 하는 블로거들이 많다.)

나도 언제 한 번 만선해보고 싶은 생각은 많지만, 오타쿠 씹으면서 만선하고 싶진 않다. 댓글이나 트랙백 단 많은 블로거들은 오타쿠의 정확한 뜻도 모르면서 오타쿠 까댄다고 원래 글 쓴 블로거를 비난하지만, 오타쿠의 정확한 의미가 중요하다고 보진 않는다.

오타쿠가 무슨 의미이든간에, 남이 오타쿠스런 삶을 사는 걸 참지 못해서 블로그에 자기가 오타쿠로 분류해놓은 블로그를 공개하고 사진까지 올린 걸 보니 스킨헤드 생각이 난다. 스킨헤드가 외국인 잡아서 린치 가하고 심지어 죽이기까지 하는 것과 한국인이 오타쿠를 블로그에서 까대는 것은 물리적인 폭력이 연관되어 있지 않다 뿐이지 본질적으로 동등한 행동이다.

누군가를(외국인 혹은 오타쿠) 미워하는데 그 미워하는 근거가 이성적이거나 합리적이지 않고 감정적이다. (외국인이기 때문에 혹은 안여돼=안경 쓰고 여드름에 돼지, 그러면서 소녀 사진 보면서 하악하악) 이런 현상이 독일과 동유럽 쪽에서는 스킨헤드로 이름 붙여지며, 미국에서는 증오 범죄(hate crime)이라고 이름 붙여진다.

자신과 그다지 상관이 없으면서도 그저 자신의 취향에 맞지 않는다며 특정 블로그의 링크와 아이디를 인용하면서 씹어대는 행위는 지독할 정도로 관용이 부족하다. 홍세화씨가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에서 그토록 여러 번 말한 “관용”이란 것이 그 순수한 형태로 프랑스에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순수하지 않은 형태로의 관용이라도 한국이란 사회에서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Technorati : ,

3 thoughts on “나는 언제 만선 해보나

  1. 올블로그에서 한번 낚아보려고 별별 글을 다 올렸다 지웠다를 했는데도 거의 리플을 남기지 않더군요. 200명 가까이 와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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