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cking was how babies were made

커트 보네거트(Kurt Vonnegut)의 Breakfast of Champions를 읽고 있습니다. 냉소적 표현과 풍자라는 키워드로 묘사할 수 있는 작가입니다. 소설이지만 그 안의 표현들은 상당수 보네거트의 솔직한 의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이를 낳는 것에 대한 보네거트의 냉소는 이렇습니다.

Most other countries didn’t have doodley-squat. Many of them weren’t even inhabitable anymore. They had too many people and not enough space. They had sold everything that was any good, and there wasn’t anything to eat anymore, and still the people went on fucking all the time.

Fucking was how babies were made.

from Breakfast of Champions, p.20

독설입니다. 몇달 전에 한겨레 21에 김선주 논설위원(이었던 걸로 기억)이 이 망해가는 세상에서 아이를 낳지 않는 방법도 빌어먹을 자본에 대한 저항이 될 수 있다는 요지의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커트 보네거트는 소설가이고 김선주씨는 주간지에 글을 쓰는 사람이기에 김선주씨가 보네거트 정도의 독설을 쓸 수는 없었겠지만, 두 사람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비슷합니다.

김선주씨의 글에 붙은 댓글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습니다.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부모의 권리를 박탈하지 마라는 요지의 댓글이었습니다. 김선주씨의 글의 요지와는 관계없는 동문서답이란 건 인터넷에서는 흔히 보는 일이기 때문에 그냥 넘어갑시다. 그 댓글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그 댓글이 편집되어 한겨레21의 대문화면의 독자의견란에 떴기 때문입니다.

그 댓글에 대고 해주고 싶은 말이 바로 커트 보네거트의 위 글입니다.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권리”란 떡칠 수 있는 권리이며, 이 세상 문제에 대한 아무런 고민도 해보지 않고, 이 세상에 태어날 아이가 얼마나 힘든 삶을 살게 될지 생각해 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피임하지 않고 떡칠 수 있는 권리입니다. 보네거트의 냉소에다가 저의 독설을 하나 덧붙이자면,

Fucking was how people kill others indirect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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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houghts on “Fucking was how babies were made

  1. choman says:

    Fucking was how people kill others indirectly….. indeed ….but ignorance can be overcome by education or experience, but stupidity lasts forever….perhaps I’m one of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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