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발

골수이식을 기다리며 방에서 뒹굴던 중 발을 벽에다 올리면 더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발을 들어 벽에 붙였다가 사진으로 찍어 두자 싶어서 찍어둔 내 발이다. 하도 외출을 안 하니 군살도 안 박히고 때도 안 끼어서 깔끔하다. 게다가 약의 미백효과까지 가미되어 발의 피부는 어디에 내놔도 꿀리지 않겠다.

둘째 발가락(이걸 검지발가락이라 불러야 하나?)이 엄지발가락보다 긴 건 아버지쪽을 물려받은 건데, 아버지의 발과 비교해도 둘째 발가락이 심하게 길다. 발의 평이 넓어서 웬만한 신발은 새끼발가락을 괴롭힌다. 뜯어보니 별로 잘난 거 없는 발인데 30년 넘게 수고해 왔다.

2 thoughts on “내 발

Leave a Reply

Please log in using one of these methods to post your comment: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