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한우가와 광명KTX 역

내가 사는 아파트 1층과 2층에는 오직한우가라는 소고기집이 있다. 주상복합아파트라서 그렇다. 1층에선 고기를 팔고 2층에서 식사를 파는 곳인데, 내가 이사 들어간 즈음에 가게를 열었다. 내가 돈 내고 식사를 하는 경우는 주말 정도밖에 없는데,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해서 오직한우가에서 주말 식사를 종종 했었다. 개업하자마자는 손님도 별로 없고 해서 내가 거의 유일한 손님일 때가 종종 있었다. 혼자서 밥 먹고 있기가 좀 미안할 정도이기도 했다. 그래도 식사가 맛있어서 자주 갔다.

근데 요즘엔 장사가 좀 되는 모양이다. 얼마 전에 오랫만에 갔더니 오후 5시 이후에는 국밥만 1인에게 팔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주인도 내 얼굴을 기억하고 있고 종업원들도 내 얼굴을 다 기억하는데, 좀 냉정하다 싶었다. 장사가 좀 되면서 돈 안 되는 국밥 한 그릇은 안 팔겠다는 건데, 세상 인심이란 다 그런 거다 생각하며 돌아서서 나왔다. 괜히 보태주는 마음에 그 식당에 갈 필요는 없어져서 다행이다 했다.

광명KTX역은 원래 사람들이 많이 없는 역이었다. 주말에 기차를 타러 가도 텅텅 비어 있을 때가 많았다. 그런데 요즘엔 주말 광명역은 꽤 사람이 많다. 오늘은 일반석 자리가 없어서 무려 특실을 끊어야 했다. 여기나 저기나 사람이 많아지면서 주변화되는 잠수…

Powered by Zoundry

2 thoughts on “오직한우가와 광명KTX 역

  1. daighter says:

    흠 그래도 남다른 인연인데… 그렇군요. ^^ 하긴 저도 한때 늘 혼자 밥먹었을 때 오히려 식당 주인 눈치를 보고… 광명역은 KTX 역으로 실패했다고 들었는데 그래도 사람들이 많군요…

  2. 광명역이 실패한 건 절반의 사실이라고 봅니다. 주변에 아무 것도 없으니까요. 그 주변을 개발한다 하는데, 개발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서울역 같은 북적거림은 없겠죠.

    천안아산역도 상황은 비슷한 거 같은데요.

    다만 광명역은 예전보다는 확실히 사람이 많아진 거 같아요.

Leave a Reply

Please log in using one of these methods to post your comment: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