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끄고 잠적한 집주인

작년 9월 이사 들어올 때 임대차계약서에 적어놓기를, 집주인은 2007년 5월 30일까지 에어컨을 설치해주어야 했다. 3주전에 내가 집주인한테 전화하니 5월말까지 달아주겠다고 했고, 2주전에 집주인이 전화해서 한 주만 미루자고 했다. 그후로 연락이 없길래 지난 주에 전화했더니 “전화기 전원이 꺼져있어 소리샘으로 연결됩니다”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전화기를 잃어버려서 그런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있겠지만, 내 전화번호는 임대차 계약서에도 나오는 것이니 주인이 그 전화번호 찾아서 전화하면 될 일이다.

내가 잠정적으로 내린 결론은 주인이 에어컨 달아주기 싫어서 전화기 꺼놓은 거다. 월요일에 내용증명 우편을 보낼 계획이다. 안 달아주면 내 돈으로 달고 그만큼 월세 안 내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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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thoughts on “휴대폰 끄고 잠적한 집주인

  1. 지나가다가 says:

    대전은 서울보다 기온이 더 높나요? 조달청에서 사람 뽑는다고 해서 이 기회에 대전으로 이사갈까 심각하게 생각중입니다.

  2. 대전은 서울보다 안 덥습니다. 서울은 고층건물이 많아서 여름에 열섬현상이 자주 생기죠. 대전 살기 좋습니다.

  3. 호영 says: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받지 못한다”라던가요. 제 주변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이치에 맞지 않으면서도 누군가에게 싫은 소리 하기가 싫어서 권리를 접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저만 해도 그런 경향이 꽤 있지 싶구요. 아마 집주인은 그렇게 한 며칠 뭉개면 형이 제풀에 지쳐 그만두겠지 싶었을런지도 모르겠네요. 아마 설마 내용증명 편지를 보내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겁니다. 예전애 채권회수 업무를 하면서 내용증명 편지를 참 많이 보내봤는데, 한국 사회에서 법과 관련한 문서가 수신인에게 주는 심리적 압박감은 정말 대단하더군요. 올 여름 꼭 시원하게 보내세요~

  4. 그러게 말이야. 전화 목소리로는 사람이 괜찮아 보이더니 정말 사람은 겪어봐야 아는 것 같아. 오늘 하이마트에 가서 에어컨도 하나 봐두었으니 다음주 월요일에 가서 주문만 하면 된다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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