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샤인빌 리조트


나는 아직 고급 호텔이 딱 편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게 가장 큰 이유이고, 종업원들이 지나치게 친절하다는 것도 불편하다. 적절한 친절함이 가장 좋은데, 그 적절함이란 상전과 하인의 관계처럼 위 아래가 느껴지는, 그래서 거리감이 있는 예의바름이 아니라, 친구 같기도 하면서 선을 넘지 않고 그러면서 내가 필요한 부분만 딱딱 해결해주는 그런 친절함이 적절한 친절함이라 생각하는데, 그런 친절함을 제공하는 장소들은 많지 않다. 특히 고급 호텔에 가면 넘 딱딱하다.

어찌 됐든, 일 때문에 간 제주도에서는 내 의도와는 상관없이 정해진 고급 리조트인 샤인빌 리조트에서 묵게 됐다. 덕분에 출장비로 숙박비가 다 커버되지 않아 내 돈이 나가야 했고…

지나친 친절함도 부담스럽고 너무 비싼 가격도 부담스러웠지만, 역시 고급 리조트는 그 나름의 장점이 있다. 잠시나마 내가 부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해주는 그런 인테리어와 분위기.

그리고, 거기서 나의 ex-girlfriend와 아주 흡사하게 생긴 여자를 봤다는 것. 하지만, 나를 못 알아보는 것이 분명했으므로 ex-girlfriend는 아니었을 거라 생각한다. 다시 한 번 확인해 보고 싶었지만, 결국 다시 마주치지는 못했다.

3 thoughts on “제주도 샤인빌 리조트

  1. 확인 사살 한 번 하시지요..*^^
    적절한 친절이라…
    글쎄요..
    저는 친절이라고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아서.
    불쾌하게만 안하면 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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