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중국으로 올라가는데

요 근래 태풍이 여러 개 발생했는데, 우리나라에는 그 소식이 별로 전해지지 않은 것 같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를 지나가지 않고 중국으로 직진해서 올라가서 소멸해 버렸으니까. 

예전의 통계들을 내가 안 갖고 있어서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는데, 예전에는 10개가 생기면 3~4개는 우리나라나 일본을 걸쳐서 지나갔던 것 같다.  올해는 제8호 태풍 Sepat까지 오는데, 그 중에 딱 1개가 대한해협을 지나서 일본열도를 쓸었다. 

재미있는 건, 최근의 제6호 파북(Pabuk), 제7호 우딥(Wutip), 제8호 스팟(Sepat)의 진로는 중국 대륙으로 직선 경로로 북상해서 소멸했다는 점이다.  이 중에 제6호 파북과 제7호 우딥은 중심기압이 990 헥토파스칼을 넘는 약한 태풍이었고, 제8호 스팟은 중심기압이 910~960의 강한 태풍이다. 

약한 태풍은 중국 대륙으로 북상하거나 혹은 홍콩 마카우 등으로 좌회전 하는 경우가 흔하니까 별로 이상한 건 아니다.  근데 제8호 태풍이 중간에 꺾어지지 않고 중국대륙으로 직진 북상하는 건 좀 이상하다.   내가 태풍 전문가가 아니므로 더 이상 쓰면 소설 같아질 거 같아서 여기서 대략 마무리 하고. 

음, 난 태풍이나 집중 호우 같은 걸 좋아한다.  좋아한다는 건, 태풍이 몰아치거나 비가 미친 듯이 내리는 그런 날씨에 집에 있거나 밖으로 쏘다니거나 하는 걸 좋아한다는 의미이다.  근데 이번 여름에는 제대로 된 태풍 하나 아직 안 왔다.  

3 thoughts on “태풍이 중국으로 올라가는데

  1. daighter says:

    이게 올 여름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기후 변화로 앞으로도 태풍 보기가 쉽지 않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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