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mall Mart Revolution – Michael Shu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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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여름에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Village Foundation이라는 작은 단체에서 인턴으로 일한 적이 있다.  그때 보스였던 Michael Shuman씨가 이번에 새로운 책을 냈다. 

“The Small-Mart Revolution”

1998년에 그가 썼던 책은 “Going Local”이다.  아, 벌써 10년 전 일이네. 

책 이름 두 개만 소개해도 그가 지향하는 방향을 알아챌 수 있으리라.   이메일을 통해 간간히 연락을 주고 받고 있었는데, LinkedIn이라는 인맥관리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거기서 Shuman씨와 다시 연결이 되어 ‘친추’했다가 이메일을 몇번 주고 받게 되었다.  내가 한국에 돌아와서 이런저런 경로를 거쳐 요런저런 일을 하고 있다고 알려줬는데, 자기가 이번에 새로 쓴 책을 보내주겠다 했다.  그 책이 오늘 도착했다.  ‘The Small-Mart Revolution”

월마트가 미국의 지역의 경제 사이클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현재의 한국에서는 너무 쉽다.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지역의 경제 사이클을 어떻게 바꾸었는지를 알면 된다.  우리나라에서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여기저기 퍼져나가면서 지역상인들이 죽어나가는 현상은 미국은 이미 10년 전에 겪었다.  영화 길버트 그레이프 (What’s Eating Gilbert Grape?)에서도 묘사된다.  그게 Shuman씨가 “Going Local”을 썼을 때랑 비슷하네. 

젊은이들이 지역의 조그만 가게에서 알바로 일을 하면서 미래에 자신의 가게를 차릴 꿈을 꿀 수 있었던 때는 별로 멀지 않은 과거였다.   지금은 이마트에서 ‘좋은 하루 되십시오’라고 말하면 허리를 구부리는 알바에서 시작해서 물건 쌓는 알바로 옮겼다가 물건 옮기는 알바로 옮겼다가 캐시어 알바로 옮겼다가 … 끝없는 알바 인생으로 이어질 뿐이다.  (이와 비슷한 이유로 KTX 여승무원들이 ‘어서 오십시오 고객님’이라고 말하며 고개 숙이는 것도 별로 보고 싶지 않다.)

재벌(자본)은 점점 비대해지고 노동자들은 비정규직으로 내몰리면서 양극화가 심화되는 고리를 어디선가 끊어줘야 하는데 그 답은 어디서 나올 것인가? 

“The Small-Mart Revolution”에서 그 답이 나올지는 읽어봐야 알겠다.  그가 이 책에서 답을 주든 그렇지 않든 Michael Shuman씨는 나에겐 정말 좋은 귀감이 되는 분이다.  자신의 출세와 개인적인 욕심을 위해 아랫 사람을 도구로 이용하는 못되먹은 꼴통들이 바글바글한 한국 사회에서는 이런 분을 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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