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안구건조증이 생긴지는 10년이 넘었다.  이걸 안구건조증이라고 인식하기 시작한 것은 6년쯤 됐다. 

안구건조증을 앓으면서 책을 오래 들여다볼 수 없게 됐다.  약 5~10분 정도 책을 보면 blurry해지면서 글자가 잘 안 보인다.  인공눈물을 넣어줘야 한다.  그래서 1시간 책을 읽으려면 인공눈물을 10번 정도 넣어줘야 한다.   책 읽는 걸 좋아하는 내가 독서량이 현저히 줄어들게 된 이유 중의 하나다. 

안과를 찾은 것은 7년쯤 전인데 그때는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 지속적으로 들어서 안과를 갔다. (요즘엔 그런 증상을 안구미란이라고 하더군)  의사는 이상한 병명을 말해주면서(미국 병원이었음) 인공눈물을 쓰라 했는데 별로 효과가 없었다.  일시적으로 안구건조를 완화시키는 역할 밖에 못하는 것이니까.

작년 봄에 안과를 갔는데, 거기서는 안구건조증이라고 하면서 눈의 기름이 나오는 마이봄샘이 막혀서 기름이 안 나오면서 안구건조증이 된 거라고 설명했다.  안구의 표면은 기름층과 눈물층이 덮고 있는데, 기름층은 눈물이 증발하는 걸 막아준다 했다.  기름층이 안 생기니까 눈물이 금방 말라버려서 건조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치료방법은?  TCP 요법이라 해서 기름샘을 짜서 막혀있는 구멍을 뚫어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건 좀 강한 마사지 같은 거였는데, 그걸 받고 나면 확실히 좀 좋아졌다.  근데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간다.  그 중간에도 스스로 관리하라고 안약 및 면봉 같은 거를 주는데 그걸 소홀히 한 점도 있긴 하고…

암튼 지금도 지속적으로 안구건조증에 시달리고 있다.  병원에서 시킨 걸 하면 약간 호전되는 정도이고… 

이렇게 살다가 언젠가 노안이 찾아오면 더 이상 책은 그만 읽고 산에 가서 감자나 키우며 살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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