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팔 셔츠

난 출근용 셔츠로는 반팔 셔츠를 사지 않았다.  여름엔 어떻게 견디냐고?  그냥 긴팔 입고 출근한다.  에어컨을 쐬면 배가 살살 아프고 두통도 잘 찾아오는 편이라 약간 더운 걸 감수하고라도 긴 팔을 입는다. 

근데 오늘은 긴팔로는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실내 온도였다.  게다가 이런 날이 앞으로 2달 정도 남은 거다.  도저히 못 견디겠다 싶어 백기를 들었다.  퇴근길에 반팔 셔츠 2장 샀다.  2장으로 여름 날 수 있을까?

쇼핑도 일

남자들 입장에선 쇼핑은 당연히 일이다.  여자들은 쇼핑이 즐거운 나들이이겠지?  하지만 마냥 그런 것만 같지도 않다는 게 관찰자로서의 평가다.  잘 사는 집에 태어나서 돈 걱정 없이 쇼핑하는 소수의 여자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여자들은 정해진 작은 예산의 범위 내에서 쇼핑을 해야 한다.  게다가 결혼이라도 하고 나면 스스로의 절약 정신 때문에 더욱 더 쇼핑은 빠듯해진다.  그러다보면 결국 가족을 위한 생필품 쇼핑만 하고 자신을 위한 쇼핑은 못하게 되지. 

오늘 반팔 셔츠 사러 갔다가 든 생각.

2 thoughts on “반팔 셔츠

  1. rakko says:

    예산 범위 내에서 쇼핑을 해야 한다는 압박보다는 저처럼 단순히 쇼핑에 흥미가 없는 사람도 있어요 -_- 언제부터인가 친구들은 쇼핑을 하러 갈 때 저를 안 부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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