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비비

블로그 구경 돌다가 시시비비를 가리는 포스트를 하나 읽었다.  한국독립영화협회라는 단체에서 낸 사무국원 모집광고가 있는데, 그거가 언론사에 보도자료로 발송되었다 한다.  그 보도자료를 보고 서울경제신문의 강동호라는 기자가 비아냥대는 메일을 보냈다 한다. 

“뭐 노비 구하냐? 관노비냐 사노비냐. 영화업계의 고질적인 단면을 보는 것 같다… ㅎㅎ 기본적인 노사인식도 없는 무지한 딴따라들… ㅎㅎㅎㅎ” /서울경제신문 강동호 기자의 답장.

이게 문제가 되자 강동호 기자가 해명글을 발표했다.  그건 여기 댓글에서.  이런 싸움질은 재미있는 구경거리니까 샅샅이 읽어봤다. 

처음 메일만 봐서는 강동호 기자가 한독협 사람들하고 잘 아는 사이인 줄 알겠는데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은 듯.  그니까 잘 모르는 사람들한테 반말로 비아냥대는 메일을 적어서 보냈다는 건데, 이건 일반적인 상식으로 이해가 안 된다.  자기 생각에 아무리 웃긴 메일이라고 해도 모르는 사람한테 반말하면서 무시하고 비아냥대는 메일을 보내는 일을 잘 하진 않으니까. 

해명글에서는

보통 인터넷 포털에서 댓글 달 듯이 앞뒤 생각없이 몇마디 주어 삼긴 말에 불과했습니다.

라고 썼는데, 기자이면서 인터넷 악플러였군 하는 생각도 동시에 드네.  그리고 인터넷 악플러라 할지라도 그런 악플을 이메일에 담아서 보내지는 않으니까 역시 해명력 부족이다.   상습적으로 악플을 메일에 담아보내는 거 아냐?  하는 생각이 드는데.

게다가 통화 도중에 ‘고영대씨의 뒷조사를 해보겠네’ 같은 말을 했다고 하네.  참 나.  영화 산업에서 기자와 영화사의 관계라는 걸 안다면 기자와 한독협 간의 힘의 관계는 쉽게 짐작될 터.   ‘뒷조사’ 운운한 배경 설명 역시 납득 안 간다.  자기 가족 중에 고씨에 영자 돌림이 있어서 혹시 알지 몰라서 그런 말 했단다.  그래서 아는 사람 나오면, ‘아이고, 우리 사촌 처남의 형님 되시네요.  친척인줄 모르고 실례가 많았습니다’라고 할라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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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houghts on “시시비비

  1. 몽유도원도 says:

    “한국독립영화협회 구인광고 문구 바뀜”

    7월 21일 드디어 구인광고 문구가 바꼈어요

    서울경제신문 k 기자님의 지적을 받아 들인 거네요
    남의 잘못을 지적하기 전에 나의 잘못을 먼저 봐야 될 거 같아요

  2. 저도 “보통 인터넷 포털에서 댓글 달 듯이 앞뒤 생각없이 몇마디 주어 삼긴 말에 불과”하다는 부분을 보고 평소에도 저렇게 말하고 사는 사람이구나, 생각했습니다. 한독협이 잘했다 못했다를 떠나서, 기자로서의 자질이 좀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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