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캐싱 Stepford Wives

TV 수신카드를 사고 나니 TV를 종종 보게 된다.  케이블TV를 보면 제일 많이 나오는 광고가 대부업체 광고인데 그 중에 특히 눈길을 끄는 광고가 ‘원캐싱 이자면제’이다.  이 광고에 나오는 모델(정가은)의 머리모양과 옷차림은 코디가 상상 속에서 만들어내거나 자기가 입고 싶은 걸 입혀놓은 것은 아니다. 

영화 ‘Austin Powers’ 시리즈나 니콜 키드먼 주연의 ‘Stepford Wives’를 본 사람이라면 금방 생각해낼 수 있을 거다.  이른바 fembot이다. 

<Austin Powers의 fembots>

Austin Powers의 fembot들은 풍성하면서 끝이 말려진 머리 스타일, 원피스, 하이힐, 그리고 그 색에 맞는 장갑을 갖추고 있다.  원캐싱 모델의 옷차림과 유사하다.

<Stepford Wives의 fembots>

Stepford Wives의 fembot들은 옷차림이 다양하긴 하지만 기본 원칙은 같다.  고전스러우면서 적당히 예쁜 머리 스타일, 원피스, 하이힐의 조합이다.  장갑을 끼지 않고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장갑을 끼지 않는다는 것은 일을 하는 가정주부임을 상징한다.

<원캐싱 광고 모델>

원캐싱 광고모델은 이런 fembot의 공식을 잘 따르고 있다.  혹시 사람들이 fembot인줄 못 알아챌까봐 로봇춤까지 추어준다. 

fembot은 남성의 욕망을 100% 충족시켜주는 여성상을 적절한 가격을 치르고 구할 수 있는 물질로 소환시킨 것이다.  예쁜 얼굴, 날씬한 몸매, 난하지 않으면서도 세련되게 입을 수 있는 패션 센스, 가사도 잘 해야 하고, 섹스를 잘 해야 하는 것은 필수이다.  이런 여성을 현실에서 구할 수 있을까?  재벌2세나 엄친아 정도면 구할 수 있겠지만 장삼이사들은 그저 상상 속에서만 갈구하는 여자이다. 

한국 광고에 fembot이 출현한 것, 그것도 대부업체 광고에 출현한 것의 의미는?

8 thoughts on “원캐싱 Stepford Wives

  1. 리샨 says:

    근데, 남자들은 정말, 저런 여자가 섹시해 보이는 것이오?
    아님, 만만해 보이던가…그게 그건가?ㅡ.,ㅡ

  2. 리샨 says:

    원캐싱은 좀 지적이네요.
    맨 위에, 금발 부풀린 언니들을 말하는 것이오.
    돈 못 갚으면, fembot처럼 만들겠다는.ㅡ.,ㅡ

    p.s 12월 즈음에 재즈밴드 공연할 작정이오.
    서울 오면 구경 오소. 아마 주말 저녁에 할 것 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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