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유부남과 놀아주기

기러기 아빠는 버림받은 사람이라며? 아내와 자식들이 남편/아빠가 벌어다주는 돈은 필요하지만 그 남자와의 인간적인 관계는 더 이상 필요치 않을 때 유학을 핑계로 따로 살자고 하는 거라더군. 

모계사회로의 전환은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벌써 이루어졌어. 가족은 모(母) 중심으로 짜여지고, 부(父)는 돈 벌어오는 역할에 충실해야만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존재가치를 인정받게 되지. 

혼자 사는 사람은 혼자인 것에 익숙해져 있어서 뭐든 혼자 하는 게 아무렇지도 않아.  나 같은 사람을 말하는 거지.  

결혼해서 피치못할 사정으로 아내와 떨어져 사는 남자들이 혼자인 걸 잘 못 견디지.  그런 사람이 가끔씩 나보고 같이 놀아달라고 한다.  저녁을 같이 먹자거나, 술을 마시자거나.  내가 술을 안 마시니까 재미가 없었던지 이제 나보고 술 같이 마시자는 사람은 없다.

외롭고 심심한 유부남들은 점점 늘어나. 지금은 나같이 혼자 사는 사람이 놀아주지만, 시간이 지나면 기러기아빠/돈버는기계들의 모임이 자발적으로 생겨나겠지.  그랬으면 좋겠다.

외로운 유부남한테 마누라 얘기 자식 얘기 듣는 것도 지겹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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