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종의 오해

난 죽기까지는 시간이 좀 남았다. “좀”은 몇 달이 아니고 최소한 몇 년. 그러니까 떠나는 사람보다 남는 사람이를 읽고 내가 당장 죽게 되는 건 아닌가 걱정하지 마시길. 그건 아마도 제2종의 오해일거야.

흔히들 하는 얘기지만, 진단 받았을 때 처음 든 생각이 ‘아, 이제 죽는구나’, 그 다음에 든 생각이 ‘공부 끝낸지 얼마 안 됐는데 이렇게 죽나? 하고 싶은 일도 많은데’

다행히 아직 죽지 않고 살고 있고, 글리벡이 워낙 잘 듣고 있으니 당분간은 죽을 걱정 없다. 근데 처음 진단 받았을 때처럼 하고 싶은 일 열심히 하고 살아야지 하는 마음이 요즘 조금 희석된 것 같아 마음을 다시 동여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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