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룡 – 흥미로운 인물

최지룡이 어떤 사람인지 꽤 궁금해 해왔는데 2007년에 한 인터뷰가 있는 줄은 오늘 처음 알았네.  생업에 바쁘다고 하는데, 생업이 뭔지는 인터뷰에는 나오지 않는다.  만화 그리는 게 생업일 것 같은데 최지룡의 그림체가 어떤 만화에 나오는지는 짐작이 잘 안 되니…

최지룡 만화는 반공/극우 만화라고 흔히들 말하는데, 어떻게 보면 반공/극우를 까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고 해서 최지룡의 이데올로기는 어디에 서 있는 것인가 궁금했었다. 인터뷰를 보니 심플한 반공/극우네.  거기서부터 관심이 싹 사그라들기 시작한다.  결국 그렇다면 최지룡의 만화라는 것도 이렇게 꼬아놓은 게 아닐까 괜시리 한 번 비틀어 생각해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말하는 걸 보면 김용갑 정도의 극우 파시스트인데, 이런 정도의 극단적인 이데올로기를 가지고 만화를 그리는 사람이 있다 해서 나쁠 건 없지.  단,  아직 젊은 것 같은데 이렇게 철지난 이데올로기를 붙들고 무덤까지 갈 것 같은 사람이란 인상이 들어 안타깝다.  이제 평균 수명이 80세를 넘어 90세 혹은 100세까지 바라보는 시대인데, 최지룡은 아마 40~50년은 더 살 가능성이 있고 그런 긴 시간을 반공/민족/빨갱이 이런 프레임에 자기 머리를 딱 가둬놓고 살게 된다면 보는 사람이 답답할 것 같다.

12 thoughts on “최지룡 – 흥미로운 인물

  1. Pingback: gaemon's me2DAY
  2. 꼭 그렇지는 않을지도 모릅니다.
    저도 최지룡의 “축생도”라든지, 90년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여러가지 작품을 봤는데요.-http://www.jiryonghouse.com/
    우파, 좌파 양쪽을 비판하는 게 최지룡의 기본 마인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지만 그의 작품에 가장 먼저 열렬한 반응을 보여준 사람들이 우파쪽 사람들이었고, 최지룡은 자신을 인정해준 사람들을 위한 작품을 그리기 시작한 듯 보입니다.

    그래서 2005년 쯤부터 그의 작품은 노골적인 좌파 비판적 색채를 드러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던 참에 2007년에 인터뷰를 하게 되고, 그 인터뷰를 한 언론매체 역시 우파언론으로 유명한 ‘프리존뉴스’였습니다. 그래서 인터뷰 역시 자신의 팬들 구미에 맞게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런 사람은 최지룡뿐이 아닙니다. 원래 인간은 복합적인 존재이어서, 저렇게 단순 극우일 수 없다고 보거든요. 자신을 인정해주는 사람들을 위해서 자기도 모르게 변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영화배우 최민수도 처음 데뷔했을 때는 터프가이 이미지가 아니었습니다. 코미디영화에서 코믹연기도 줄곧 하던 배우였습니다. 하지만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터프가이 이미지를 얻고, 팬들이나 언론에서 계속 ‘터프가이’이미지를 원하니까 그렇게 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표적인 분이 또 있는데, 바로 시스템클럽의 지만원 박사입니다. 그 분 역시 처음에는 좌파와 우파를 뛰어넘는 능력을 지니고 있었는데, 우파 쪽에서 먼저 열렬한 환영을 하니까 그 쪽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http://www.systemclub.co.kr/person_2005.htm

    그 밖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반대의 경우도 많으니까요. 황석영 작가 같은 경우는 좌파에서 열렬하게 환영하니까 그 쪽으로 갔던 사람이구요. 사실 이념하고는 상관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이명박 정부에서 일해도 아무 거리낌이 없는 겁니다.

  3. doria says:

    최지룡은 좌,우 아무 상관없습니다. 전작을 감상해보시면 의미를 아실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최지룡은 예언자 입니다.

  4. 세상을 이미 다 알아버린 현자인 척 하면서, 이념도 욕망의 도구라는 식으로 현재의 정치판에 대한 염세적 혐오를 주입하는 최지룡 같은 이가 정말 척결해야 할 대상이죠.

  5. 한마음 says:

    잠수님 말에 이의가 있습니다
    반공/민족/빨갱이 이런 프레임에 자기 머리를 딱 가둬놓고 살게 된다면 보는 사람이 답답할 것 같다.
    라고 하셨는데 구소련이 일으킨 혁명부터 시작해서 베트남등 현재 북한이 제대로 된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물론 아니겠죠?

    이스라엘 사람들은 나치라면 지금도 이를 갈고 치를 떱니다
    한국인은 지금도 일본이 과거에 저지른 만행이라면 분노하고 인간이 할짓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반공이란것도 이와같은 것입니다 물론 과거 그것이 잘못된것에 이용되기도 한면은있지만요

    그런데 그것이 왜 자기머리를 딱가둬놓고 사는것이 되죠?
    시간이 자나면 역사를 다 잊어버리고 또 무감각해져야만 합니까? 그런 민족은 결국 또같은 수모를 당하게 되는것이 역사가 증명을 해줍니다 또 한번 빨갱이면 영원히 빨갱이지 이제는 빨갱이 소리하면 안됩니까? 그럼 왜 쪽발이,나치소리를 사용하죠? 지금시대가 성추행범,살인마를 나쁘게 보지만 미래에는 그것이 올바른것이 될수 없다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민족도 마찬가지로 자기민족을 아끼고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고 그게 왜 비정상적인것이죠 민족주의하면 무조건 국수주의라 생각하는게 자기머리를 가둬놓고 사는것이죠

  6. 곰마 says:

    그냥 보는 사람만 보는 만화죠.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아무리 미화를 해도 대중의 공감을 얻기엔 주제가 극단적이고 정치적으로 편향돼있습니다.(이건 강풀 만화도 가지고 있는 문제점, 요샌 나아졌으려나..)

  7. 오랫만에 댓글이 달렸다고 notification이 오길래 들어와봤더니 웬 꼴통이 댓글 달았네.
    잽싸게 지웠다.

    꼴통은 댓글달지 말라고 공지 올려야 하나?

  8. 민이 says:

    잠수님 글에 이의 있습니다. 공산주의는 잘못된 철학입니다. 공산주의의 검은책 이라는 유럽에서 발간된 책을 보면 공산주의 때문에 죽은이가 나찌스 + 일본제국이 죽인 사람의 열배가 넘습니다.
    이런 공산주의자를 우리는 ‘빨갱이’ 라고 부르는겁니다. 빨갱이를 비난하는것은 나쁘거나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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