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House Flowers revisited

이틀 전에 산 중고 스피커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난 2채널로 충분하며 2.1 채널이니 5.1채널이니 하는 건 과다할 뿐 아니라 거추장스럽고 전체적인 만족도를 낮춘다고 생각하는 쪽이다. CD가 5.1 채널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오디오가 5.1채널인 게 아무 소용이 없는 것 아닌가? 더 나아가서 1채널로도 음악 듣는 데는 아무런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리고 아직도 갖고 있는 구닥다리 생각은 큰 스피커가 좋다는 것. 요즘 북셸프 스피커가 잘 나오고 있지만 장롱만한 스피커는 역시 소리가 깊은 맛이 있다는 생각이다.

4만원 주고 산 인켈 스피커는 장롱 사이즈는 아니라도 서랍장 사이즈는 된다. 앰프 볼륨을 1.5칸 정도에 맞춰놓으면 작은 방에서 듣기에 딱 좋은 은은한 소리를 내준다.

그래서 오늘 밤에 들은 음반은 Wynton Marsalis의 Hot House Flowers.  분위기 잡을 때 쓸 수 있는 음반이기도 한데, 혼자 들으면 눈물 나려고 한다. 애절하기까지 해서 가끔은 듣기가 겁난다.  책 읽으면서 들었는데, 영 책 진도가 안 나가네.

아마존 검색하니 SACD로 재발매되었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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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houghts on “Hot House Flowers revisited

  1. 호영 says:

    호기심반 기대반으로 산 SACD가 몇 장 있는데, 이상하게 잘 안 듣게 되더라구요. 나쁘게 말하면 일반CD와 구별못하는 막귀라 그럴 수도 있을테고, 또 어떤 의미에선 원음에 가까운 깨끗한 음질이 꼭 듣기 좋은 건 아닌 것 같아서요. 그건 뭐랄까, 치직 거리는 단파 라디오 소리가 꼭 듣기 싫은 건 아닌것과 비슷하다고 해야 하나…어쨌건 정말 착한 가격에 좋은 스피커를 장만하셨네요. ^^

  2. 난 SACD를 들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
    일반 CD 플레이어에서 돌아가는 거라면 역시 CD플레이어의 성능에 따라 제한을 받을 것 같기도 하고…

  3. 스피커는 진짜 맘에 들긴 해.
    언제 버릴지는 모르겠지만 ㅋㅋ
    하나 문제는 방이 좀 작다보니 벽에 소리가 반사되서 스피커랑 공명현상이 생기는 느낌. 그래서 스피커가 가끔 부르르 떨거나 먹먹한 소리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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