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이 싫은 이유 – 뒤끝

내가 가는 출장은 거진 다 유럽쪽인데, 유럽으로 출장 갔다오면 몸의 시계가 어떻게 흐르냐 하면:

출장지에 도착하면 새벽 4시에 일어나게 된다. 이건 그냥 눈이 떠지는 것이다. 그리고 저녁 7시쯤 잠이 심하게 온다. 이런 주기가 현지의 시계에 맞춰질 때쯤이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한국에서의 적응 역시 만만치는 않다. 한국에서는 아침에 일어나기가 아주 힘들고 저녁에 잠이 잘 안 온다. 새벽에 잠들었다가 아침에 근근히 일어나는 생활이 1주일 정도 지속된 후에야 몸의 시계가 한국의 시계에 맞춰지게 된다.

그렇게 시계를 맞추는 동안은 낮에도 피곤하고 밤에도 피곤하기 때문에 일의 능률이 아주 낮다. 사무실에 앉아있기도 싫을 때가 많은데, 그렇게 보내는 일주일 동안의 기간에는 정말 다시 출장 가기 싫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출장의 뒤끝이라고 이름 붙일 만한 괴로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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