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한 승부

야구를 거의 안 본다.

미국에 있을 땐 MLB 홈팀 경기는 항상 틀어주니까 저녁에 밥먹으면서 보곤 했고, 한 팀의 경기를 시즌 내내 보다보니 그 팀에 정이 안 들래야 안 들 수 없더만. 게다가 그 시즌에 홈팀은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울만큼 잘 하기도 했다.

한국 돌아와서는 야구를 거의 안 봤다. 근데 어제 저녁 먹으러 갔다가 텔레비젼에 경기가 나오길래 조금 봤는데, 플레이오프 5차전 – 우천 취소. 인터넷으로 좀 검색해봤더니 두산 2연승후 2연패. 5차전에서 승부가 갈리는 것이었다. 오늘 인터넷 문자 중계로 조금씩 봤는데, 넘 허무한 승부였다. 내가 두산 팬이라면 분통터질 일이었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원래 그러한 것.  어떤 당위성이나 정의나 그런 것이 승리를 보장해주지 못하는 것이니까.  머 그렇다고 두산이 정의고 SK가 불의라고 말하는 게 아니고, 두산팬의 입장에서는 그렇겠다라는 것이다.

어제 비가 안 왔더라면, 3차전에서 수비 실책이 없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승부의 한 재미로 보면 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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