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 사망

산 지 3년도 안 됐는데 사망했다.

Kodak V270인가? 500만화소 똑딱이 카메라.  쓰면서 그닥 만족하지 않았던 카메라라서 죽고 나도 아쉽지가 않다.

하지만 새 카메라 사고 싶은 생각도 별로 없다. 다음 카메라는 핸폰에 달린 카메라다. 지금 핸폰에 달린 카메라는 넘 구려서 못 쓰겠고, 좀 개않은 핸펀카메라나 쓸란다.

이제 사진 찍는 건 별로 재미가 없어졌고. 

내가 디카로 사진 찍은 건 몇 장 안 된다.  디카 나오기 전에 필카로 찍었을 때가 재미있었는데.  지금은 Nikon F-3 처럼 두고두고 쓸 수 있는 명기란 게 나오지도 않는 시대라, 모든 건 소비되고 잊혀진다. 소비되고 잊혀지는 디카들이 기억을 보존하는 기계의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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