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 회피 심리

선거철 되면 나오는 이야기 중에 하나가 “내 표가 사표가 되지 않기 위해 될 법한 후보한테 찍겠다”라는 소위 사표 회피 심리인데.

이게 병신 같은 논리라는 것은 투표제도의 취지만 보면 쉬이 알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표 회피 심리’에 빠지는 건, 인간이 투표라는 행위를 정치적으로 자신을 대표해줄 사람을 뽑는다기보다는 인기투표를 하는 본성적인 심리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광장에서 사람들이 제각기 자기들 일에 여념이 없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나타났어. 그리고 웅성웅성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더니 사람들은 새롭게 나타난 어떤 이를 주목하게 되었지. 그 사람은 남들과 다르게 빨간 옷을 입고 커다란 봉을 들고 있었지. 자세한 건 얼마든지 달라도 상관없는데, 중요한 건 사람들이 어떤 이유에건 그 사람에게 주목하게 되었던 것이야. 그러자 처음에 그를 주목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그에게 주목하게 돼. 그리고 다수가 주목하는 그 사람에게 같이 주목을 하면서 심리적 안정을 얻게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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