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의 왕(2011)에서 교사

돼지의 왕에 나오는 캐릭터 중에서 생명력이 없는 건 교사이다.

교사는 인지능력이 초등학생에도 못 미치는 존재로 묘사된다. 그걸 적극적으로 묘사하는 게 아니고, 중요한 장면에서 교사가 등장하지만 표면으로 드러나는 상황을 일차원적으로 받아들일 뿐이지 그 이면의 진실을 캐낼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 존재이다.  문제가 있음을 분위기를 통해 감지하는 높은 수준의 능력은 고사하고 박찬영이 얻어맞아서 눈텡이가 부었는데 그걸 구타의 증거라고 인지하지도 못한다.

학급을 장악한 아이들은 적극적인 행위를 통해 악을 저지르고, 교사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써 악을 저지른다.

작가는 학급을 장악한 아이들을 돼지를 잡아먹는 늑대같은 악으로 묘사한다.

교사는 문제를 해결할 능력도 의지도 없고, 소수의 아이들이 학급을 폭력으로 장악하게 조장함으로써 편하게 통치하려는 독재자의 모습으로 묘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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