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sher (2010)

Joseph Gordon-Levitt as Hesher: 뜬금없이 나타난 노숙자가 알고보니 현인이었고 인생의 진리를 가르쳐주고 떠난다는 새롭지 않은 구도에서 현인의 역할을 담당하는 캐릭터. 근데 진짜 현인인지도확실하지 않아. 현인이 아니라면 일반적인 미국인들이 사회의 규율에 따라느라 감히 하지 못하는 일들을 아무렇지 않게 해보임으로써 그래도 된다라는 걸 보여주는 양아치. 제도가 고도로 안정화된 국가에서 사는 사람들의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준다고도 할 수 있고. 노숙자 캐릭인데 노숙자임을 전혀 개의치 않고 남의 집에 빌붙어 먹고 사는 성격인데, 보통의 미국인들이라면 그렇게 못하지. 아니 웬만큼 살만한 국가의 사람들이라면 그렇게 못하는데. 영화 속 니콜만 하더라도 렌트를 못내는 실정인데도 어떻게든 일해서 해결해보려고 하잖아. 어차피 앞날이 보이지 않는 마트 캐시어이면서.

Natalie Portman as Nicole: 마트 캐시어인데 오래 일해도 마트 주인이 일하는 시간을 늘려주지 않아서 한달에 렌트만큼도 못버는 기초생활수급자 수준의 여자. 근데 이뻐. 이쁜데 이쁜 게 도움이 안돼. 기껏해야 꼬마나 관심을 가져주고, 노숙자 Hesher가 섹스를 구걸하는 대상이지.

예전에 나탈리 포트만이 나왔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위노나 라이더가 나온 영화가 있었지.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은 안 간 여자 아이들이 성인 통과의례를 치르는 내용. 이 영화하고는 직접 관련은 없지만…

그리고 The Company Men. 이건 미국 경제가 힘들어지면서 사람들이 겪는 스트레스를 다룬 것인데. 어떤 문제를 다루든 미국의 문제를 다루는 영화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사람은 정신과 의사. 정신과 의사와의 상담이나 집단 테라피 같은 건 거의 클리셰처럼 나오지.

최근 기사에서 미국 대학생들이 졸업할 때 직장을 가지는 사람이 25% 정도라고 하더군. 졸업한 지 1년 이내에 직장을 잡는 경우가 50% 정도. 졸업한 지 1년 이내에 직장을 못 잡으면 그 다음에는 학위가 필요없는 직업을 가지게 되지. 마트 캐시어나 햄버거 가게에서 패티 굽기.

미시적 수준에서 사람들을 살펴보면 무지하게 우울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게 미국이고 거기에 대해 뾰족한 해법도 없어. 다시 70년대의 황금기로 돌아갈 수 없는 게 미국이지. 근데 사람들은 신자유주의에 대해 맹신하고 있고 그저 자기 자신을 탓하기만 하지.

영화를 보고 나서 딱히 메시지로 남는 건 없고,

나탈리 포트만이 아줌마 안경 쓰고 나올 때는 진짜 아줌마 같더니 안경 벗고 수영장에 한번 빠지니까 다시 미인으로 돌아오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근데 워드프레스 기본 에디터가 왜 이렇게 반응이 느려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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