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김연아 시대

연아빠들이 좀 심하다는 생각을 줄곧 하고 있었는데, 

요즘 김연아가 인터뷰에서 늙었다느니 노화가 진행된다느니 하는 말을 하면서 은퇴를 암시하곤 하는 지점에서 문득 김연아가 은퇴하면 연아빠들은 무슨 재미로 살까 하는 궁금함이 생겼다.

연아빠들이 원래 피겨 스케이팅의 광팬들도 아니었거든. 애시당초 피겨 스케이팅은 한국에서는 여자 핸드볼하고 인기 순위를 다투는 종목이었으니까.

연아빠들이 피겨 스케이팅을 심미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며 평을 한다든가 하는 건 코미디의 설정이고. 그럴싸한 시나리오는 연아빠들이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악평을 하는 거겠지. 오늘자 신문에 그레이시 골드(Gracie Gold)라는 미국 선수를 미셸 콴이 치켜세우는 기사가 나오던데, 그 선수의 트리플 악셀이 미완성이라느니, 착지시에 양발이 닿았다느니 하면서 꼼꼼하게 씹어대지 않을까? 하지만 씹어대는 것은 김연아가 잘하던 기술에 국한. 왜냐면 다른 기술은 잘 볼 줄 모르니까.

서태지와 비교하면 얼마나 인기가 오래 갈까도 궁금하긴 하다. 남녀가 빠질 하는 것은 패턴이 달라서 여자가 남자 스타를 좋아하는 것은 오래 가지만 남자가 여자 스타를 좋아하는 건 오래 가지 않는 경향이 있어서…

게다가 서태지는 음반을 오래오래 들을 수 있지만 김연아의 경기 영상을 줄창 틀어놓고 볼 수는 없는 거라는 차이점도 있고. 

우야든둥, post 김연아 시대에는 하연수로 대동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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