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사는 차가 당신이 마지막으로 사게 되는 차입니다

주변에 차를 사려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해주는 말이 있다.

“이번에 사는 차가 당신이 생애에서 마지막으로 사게 되는 차입니다. 그러니까 조금 무리해서라도 사고 싶은 차를 사십시오.”

농담이 아니다. 만약 BMW 3를 몰고 싶다면 2천만원 정도 무리해서라도 사라. 포르쉐는 너무 무리하는 건가? 그래도 5천만원 정도 차는 무리하면 살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은가?

차를 사지 않는다면 BMW (Bus, Metro, Walk)을 타고 다니냐고 반문하지 말 것. 멀지 않은 미래에 자동차는 모두 운전자 없는 차가 될 것이고, 심지어 대부분 자동차가 중앙통제시스템에 의해 효율적으로 운영될 것이고, 사람들은 차를 소유하기보다 사용료를 내게 될 것이다.

사용자의 시각에서 미래의 대중교통이 어떻게 될 것이냐를 보자.

나는 오전 10시30분에 출장을 위해 서울역을 가야 한다. 서울역에서 부산 가는 KTX를 타고 부산에 가서 벡스코를 방문해야 한다.

현재는 지하철, 버스, 택시를 타고 서울역으로 가서 KTX를 타고 부산으로 가서 거기서 아마도 택시를 타고 벡스코를 가게 될 것이다.

미래에는 나는 스마트폰(혹은 다른 디바이스)으로 10시30분에 사무실 앞에 차가 올 것을 요청한다. 10시30분에 운전자가 없는 차가 사무실 앞에 도착할 것이다. 안에 다른 승객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나는 그 차를 탄다. 그 차는 인공지능의 운전에 따라 나를 서울역에 데려다준다. 나는 KTX를 타면서 부산 도착시간에 맞추어 차량이 오도록 요청한다. 부산역에서 내리면 그 시간에 맞춰 역시나 운전자가 없는 차가 도착한다. 나는 그 차를 타고 벡스코로 간다. 물론 내가 운전할 필요는 없다. 사용료는 건당 낼 수도 있고 한달치 사용료를 합산해서 한꺼번에 지불할 수도 있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는 주장도 있을 것이다. 출퇴근 시간에는 차가 모자랄 건데 어떡할 것이냐? 그게 문제가 된다는 의심은 현재의 과학이나 수학의 수준이 어디까지 와있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그런 문제는 운전자 없는 차 시스템에 완벽하게 현재 시스템을 대체하기 훨씬 전에 이미 해결되어 있을 것이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런 미래가 오는 건 아마 10년이면 충분할 듯 싶다. 그래서 지금 BMW3를 사서 10년 정도 타고 다니고 나면 어느새 다시는 자동차를 살 필요가 없는 세상이 올 것이다. 모두다 사용량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는 조금 더 이용자에게 유리한 시스템이 될 것이다. 물론 자동차 업계들은 좀더 이윤을 내기 위해 그 시스템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만들려고 하겠지만 한계가 있을 것이다.

나도 다음차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차종을 고민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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