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트럼트 약진, 메갈 사냥

이게 전세계적으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흐름이예요.

마치 우리는 그런 흐름에서 동떨어져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지만,
그 모양새가 달랐을 뿐 한국도 거기에서 벗어나지는 않았죠.

영국과 미국은 신자유주의와 세계화의 흐름에서 떨궈져나간 (영어로는 marginalized) 사람들이 사회 불만세력을 구성하고 그들이 보수적인 가치에 경도되면서 브렉시트를 지지하고 트럼프에 환호하게 됩니다.

한국은 10여년 전부터 시작된 취업 시장에서 여성의 강세, 그리고 남성의 상대적 약자화로 인해 떨어져나간 남성들이 여성혐오자가 됩니다. 그리고 그 여성혐오에 대한 반작용으로 메갈 같은 사이트들이 생겨나죠.
그리고 메갈에 대한 공격.

메갈 혐오자들의 배경을 보면 흥미로워요. 정의당 지지자들이 꽤 되는 듯 보입니다.
전체 메갈 혐오자 중에서 정의당 지지자들의 비율이 전체 인구 대비 정의당 지지자보다 높아 보이긴 해요. (통계 조사를 해본 건 아닙니다.)

근데 지금까지 정의당 탈당했다는 인증글을 보면, 없는 살림에 당비 내오던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올곧은 이념을 가진 정의당 지지자가 메갈 사냥을 한다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은 메갈 사냥이 문제가 아니라, 메갈과 관련이 있으면(소위 메갈 묻었다?) 검증해서 조리돌림하겠다는 게 핵심이죠.
파쇼/메카시즘/홍위병입니다.

사회적 약자들이 정의당을 지지해 오다가, 왜 갑자기 메갈 사냥의 메카시즘에 동참하게 됐냐고요?
그들은 사회에서 떨어져나가고 있는 계측이기 때문입니다.
영국과 미국에서는 이민자, 중국, 한국 탓을 하는데,
한국에서는 여성 탓을 합니다.

이렇게 브렉시트, 트럼프 그리고 메갈사냥은 연결되게 됩니다.
(본질은 메갈이 아니었는데, 메갈에 대한 지지/반대 여부만 말하라는 메갈혐오자들의 단순한 이분법이 이들의 성향을 잘 드러내기도 하고요.)

이 흐름은 전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로의 회귀와도 상관 있는데,
그건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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