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진(OriJin)의 EP “Live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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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net.interest.me/album/282349

요즘은 음반 정보도 신나라레코드, 교보, 예스24, 알라딘 이런 데가 아니라 Mnet 주소를 주는군. CD 발매는 되었는지 모르겠네. CD 사는 사람들이 거의 없으니 CD를 내나 안 내나 크게 차이가 없을 수도 있고. 아이돌 음반은 오히려 팔린다는 걸 보면 CD가 음악을 듣는 매체의 역할은 내려놓고 아이돌에 대한 충성, 아이돌을 지지하는 의사의 표시 도구로서의 역할을 짊어지게 된 듯 하다. 그것도 언제까지 유효할지 모르는 한시적인 역할이긴 하나.

Track 1. 예나
Track 2. 숲가에 서서
Track 3. 추격자

재즈 음반 치고는 좀 특이한 걸 듣게 되었다. “프로듀서”가 작업한 음반이라고 한다. 재즈를 프로듀서가 혼자 작업한다는 게 무슨 말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냥 넘어가기로 하자. Fantastic Plastic Machine 같은 방식으로 음악을 만드나 보지.

Acid Jazz를 주로 하다가 이번 음반에서는 정통 재즈를 하기로 했다 한다. 그래도 여전히 Acid Jazz의 혈액형은 안 바뀐 것 같다. 특히 Track 1. ‘예나’는 그렇다. Track 2. ‘숲가에 서서’는 정통 재즈에 많이 다가갔다. ‘정통 재즈’라고 하니 좀 불명확한데, 1930년대 비밥을 정통이라고 하는 것도 아닐테고, 정통 재즈를 논하는 사람의 마음 속에서 무엇을 의미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오리진의 마음 속에서는 Acid Jazz가 아닌 어떤 것인 것 같은데. 몰라. Track 3. ‘추격자’는 1과 2의 적절한 조합.

재즈 페스티벌에서 연주하기에 딱 좋은 재즈이다. 재즈 페스티벌에서 연주하는 음악이란 게 어떤 것이다라고 정해놓은 것은 아닌데, 보통 날씨 좋은 계절에 야외에서 하는 재즈 페스티벌의 경우 ‘정통’ 재즈를 연주하기보다는 acid나 contemporary라든가 하는 조금은 비트가 록에 가깝고 빠른 재즈들을 연주하는 경향이 있잖아.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에 갔는데 저 멀리서 이 음반 음악들이 들린다면 아마 적절하다고 생각할듯.

근데 프로듀서가 혼자서 연주하는 건가? FPM 처럼 기계 하나 세팅해 놓고? 그러면 페스티벌 세팅에서는 별로 안 좋을듯. 설명에 나온 대로 밴드를 구성하고 10월까지 몇곡 더 작곡해서 자라섬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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