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백과사전 ㅋㅋㅋ

넘 웃기다.

라캉이 듣보잡이 아니라고 발끈해서 나선 사람이, “라캉이 상담한 환자의 수는 1000명이 아니라 400만명이고 …”라고 썼는데, 그 근거가 네이버 백과사전이란다.  웃겨서 미치겠다.

쥬니어 네이버가 아니라 다행이다.

원전 좀 읽어보라 해도 그렇게 읽기 싫어하더니 결국 읽는 건 네이버 백과사전이었군.

긁어다가 붙이느라 400만명 상담이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숫자인지 생각도 안해봤나 보군.  1000명 상담하는 것도 엄청난 시간이 걸리는 일인데 400만명이라니.  1000명을 상담하고도 학계에서 인정받는 임상 결과가 없다는 것에서 이미 더 이상 말할 게 없지 않나?

요근래 제일 웃긴 논쟁이다.  사실 논쟁도 아니다.  어거지 쓰기이지.  네이버 백과사전 …  네이버가 사람 여럿 망치네.

10 thoughts on “네이버 백과사전 ㅋㅋㅋ

  1. 그러니까 애시당초 논쟁이 될 수 없었다. 네이버 백과사전 찾아가며 자신만의 상상속의 철학을 구축해가는 계룡산 도사가 과학자하고 대화를 하려고 하니 될 리가 없지.

    예전에 들은 이야기가 생각난다.

    대전에 사는 한 프로 바둑 기사가 있었다. 기원에 가서 심심풀이로 아마추어들을 상대해주곤 했는데, 어느날 계룡산에서 10년 동안 바둑만 공부했다며 그 프로기사에게 도전한 사람이 있었다. 프로기사가 호선으로 두자니까 기분 나빠하면서 두 점을 깔라고 했단다. 결과는 계룡산 도사의 완패. 몇 판을 더 두어보니 아마 9급 정도의 초보자 실력이더란다.

    다음 날 좀더 나이가 많아 보이는 다른 사람이 오더니 자기가 그 스승이라고 소개를 하더란다. 두 사람이서 계룡산에서 바둑을 10년 동안 가르치고 배웠단다. (둘이서만) 그러면서 프로기사에게 도전했다.

    결과는 역시 계룡산 스승의 완패. 그 사람은 아마 8급 정도로 제자랑 삐까삐까한 실력이더란다.

  2. .. says:

    후..

    잠수님이야말로

    “잘모르는” 사람과 “잘모르는” 라깡에대해 지나치게 경솔하게 까대고 계신건아닌지요..

  3. 프링글스 says: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라깡의 저서 단 한줄도 안 읽어 보고 또는 알지도 못하는 듣보잡이라도 글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한 ‘아이’의 옹골찬 ‘떼쓰기’라는걸 알 수 있죠. 임상결과도 없고 인정도 못 받았다. 이걸로 게임은 이미 끝난거라고 봅니다.

    그래도 게임이 끝나지 않았다고 어거지 부릴려면 임상결과와 학계 인정 이라걸 쫙 보여 주면 됩니다.

    끝까지 억지부리면서 라깡의 원천기술 타령 할 때가 아닐텐데 참

    ㅋㅋㅋ

  4. ../ 제가 라깡을 언제 깠단 말인지요?

    저는 네이버 백과사전 정도를 읽고 라깡을 옹호하는 한 “아이”를 까고 있는 겁니다.

    좀 있다가 고종석도 깔 겁니다. 인터넷 링크만 찾아지면.

  5. 더구나,

    (1) 1000명을 상담하고도 인정받는 결과가 없음 v. (2) 400만명을 상담하고도 인정받는 결과가 없음

    이 두 가지를 비교하면 (2)번이 훨씬 안 좋은 경우이다. 1000명을 상담하고 인정받는 결과가 없다면 2000명을 시도해보면 혹시나 인정받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가냘픈 희망이나마 가질 수 있지만 400만명을 상담하고도 인정받는 결과가 없다면 이건 뭐 …

    근데 네이버 백과사전 애독자는 그걸 갖다 베끼면서도 400만명 상담이라는 “주장”이 라깡에게 더 해롭다는 걸 생각도 못했다는 것이지.

  6. .. says:

    1. 잘모르는 라깡을 까고 계신것 맞는데요?

    시종일관 인정받는 결과가 없다고 말씀하고 계시지않습니까?
    논의의 결과는 뻔하다…고말씀하고 계시지않나요?
    sunken cost라는 포스트를 제가 오해한 겁니까?

    근데 그사실은 누구한테 들으신거죠?
    설마…라깡을 까고있는 소위 ‘과학자’들의 “리플” 만을 보고 그렇게 말씀하시는건가요?
    차라리 네이버라도 검색한는게 성실해보이네요…
    네이버 백과사전은 적어도 유명백과사전을 돈주고 개제하는것이니까요…

    2. 한윤형군이 설마하니 네이버 백과 사전만을 보고 라깡을 옹호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물론 그가 라깡 의 원전을 읽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라깡은 현대 철학계에서 아주 빈번히 인용되고 수 없이 많은 책에서 간접적으로 읽혀집니다. (제가 말하는 책은 님이 말씀하시는 허접한 개론서가아니라 성실한 연구자들의 많은 논문과 본격적 철학 저서를 말합니다.) 물론 그정도를 읽은 후 라깡을 “아주잘”안다고 떠벌리는건 정직하지못한 태도이겠지만…
    적어도 (라깡에대해 단한줄도 읽지않은 사람이 떠벌이는 라깡은 무의미하다) 라는 주장에대해서 “어느정도” 반론을 재기할수있다고 보여지네요…

    확실한건 아무리 잠수님이 네이버에서 찾아본거정도를 가지고 논쟁에 참여한다는 식으로 폄하하신다한들….이논쟁에 참여한 (님의 표현대로라면) ‘과학자들’보다는 라깡에대해 훨씬 더 잘알거라는 점입니다.
    남이 라깡을 잘모른다고 까대기전에…본인이 잘알고 까대는지부터 반성할 일입니다.

  7. .. says:

    저는 라깡이 임상의로서 어느정도 성과를 거두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결과와더불어 그의 철학적 위상이 어때야하는지는 간단하게 결론지어질 수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요컨데 라깡이나 더구나 한윤형군을 옹호하고자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소위 과학자들(잠수님의 표현을 빌자면)의 비겁하고 비논리적인 논쟁태도에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묻지요…

    라깡이라는 사람에대해서 단순히 ‘별로 들어본적이 없다’라는 이유만으로…
    그의 연구성과를 폄하하고 그의 연구는 과학이아니며 나아가 한줄 읽지도않은 그의 철학적 연구는 무의미하다고 결론짓는 태도가 과학자의 태도입니까?

  8. ../ 앞으로는 ‘..’이라는 아이디로 댓글 달지 마세요. 바로 지웁니다.

    한윤형과 비슷한 주장을 하고 있으니 한윤형의 익명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그리고 이전에 소위 ‘과학자’들이 한 말을 하나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똑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군요.

    “라깡이라는 사람에대해서 단순히 ‘별로 들어본적이 없다’라는 이유만으로…
    그의 연구성과를 폄하하고 그의 연구는 과학이아니며 나아가 한줄 읽지도않은 그의 철학적 연구는 무의미하다고 결론짓는 태도가 과학자의 태도입니까?”

    이건 이미 끝난 건데 왜 자꾸 들추어내는지 모르겠군요. 라깡이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다는 주장을 한 쪽에서 라깡의 임상이 의미가 있었다는 근거를 대야한다는 건 이미 여러 사람이 말한 거 같은데, 이런 과학적 방법론의 상식에 해당하는 걸 몇 번을 반복해서 말해야 알아먹는다는 말입니까?

  9. 에리히 프롬의 책을 마지막으로 정신 뭐시기하는 책은 읽은적이 없군요 ㅋㅋ
    요즘은 이러한 내용을 보면 머리가 아프고 방바닥에 침을 밷을까 두렵기도 합니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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