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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수 1:11 am on January 16, 2012 Permalink | Reply  

    이번 대선은 아바타 대결? 

    박정희의 아바타인 박근혜와 노무현의 아바타인 (     )가 대결하는 양상으로 몰고 가려고 하나?

    꼼수빠들의 wave가 있을 거라는 걸 누구나 잘 아는 상황에서 국민경선을 하면 그 결과야 꼼수빠들이 원하는 대로 나오는 것이다. 노빠 김어준이 내건 깃발아래 꼼수빠들의 wave는 참여정부의 부활로 나아가는데…

    근데 정말 다시 생각해 봐. 참여정부 시절이 정말 좋았어? 노무현 대통령이 정말 최선의 대통령이었어? 단기 기억상실증이 있으면 장기 기억이라도 좋아야 할 거 아냐?

     
    • 육담 9:59 am on January 16, 2012 Permalink | Reply

      역대 대통령중에서야 노통이 뭐…
      보다 좋은 대통령과 정부를 못만난 우리네국민들은 또한 얼마나 불행인지… ㅡ,.ㅡ

      • 잠수 11:19 am on January 16, 2012 Permalink | Reply

        네, 역대 대통령 중에서는 그닥 나쁘진 않았죠.
        하지만 2012년 대선 이후 참여정부의 인사들로 다음 정권이 꾸려진다면 그것도 좋은 그림은 아닙니다. 이거 완벽한 데자뷰 아닙니까?

        경제정책에 있어서 신자유주의 보수 정책이라는 점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하등의 차이도 없는데 말이죠.

  • 잠수 10:59 pm on January 15, 2012 Permalink | Reply  

    클래식이 부르주아 예술이라고? 

    뒤늦게야 알게 되었는데, 정명훈 까기 물결이 일었을 때 김성수라는 인간을 옹호하면서 나왔던 말이 클래식이 부르주아 예술이라는 거였다며.

    어떤 놈은 클래식이 당대 대중이 즐기던 예술이라 고상하거나 엄숙할 필요없이 즐기자고 하더니, 어떤 놈은 클래식이 부르주아 예술이라고 까대네. 근데 그게 다 소위 “같은 진영” 인간들이 한 말이야.

    감탄고토(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라더니…

    난 부르주아 아닌데 클래식을 즐긴다구. 니들이 룸살롱 가서 즐기고 다음 날 1/N 한 돈인 20만원(요즘 시세는 모름)에 훨씬 못미치는 돈으로 연말 베토벤 9번 교향곡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행복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구.

    이 angry crowds를 어찌할꼬?

     
  • 잠수 12:48 pm on January 14, 2012 Permalink | Reply  

    중앙일보의 진중권 평 

    중앙일보는 읽을 것도 별로 없어서 잘 안 가는데, 오늘은 어느 사이트에 링크되어 있길래 읽어봤다.

    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7053207

    중앙일보에서 나온 글 치고는 꽤 합리적이다. 진중권을 잘 이해하고 있기도 하고 말이다. 조중동 기자들이 또라이 같지만 사실 그렇게 또라이이거나 멍청이가 아니다. 대중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글을 써주는 것일 뿐.

    나꼼수빠들이 하는 가장 큰 착각은 자기들이 나꼼수를 통해 개안(눈이 떠짐. 이렇게 설명 안하면 못 알아먹을 나꼼수빠들이 많을 거 같아.)했다고 믿으며 나꼼수를 통해 개안하지 않으면 세상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생각이다.

    근데 그렇지 않아.

    그리고 비슷한 착각을 하는 사람들이 조중동 독자들 중에도 있다는 거다. 조중동을 읽어야 세상을 제대로 알 수 있다고 믿는 건데.

    근데 이번 이나리 기자의 글은 정말 조중동 독자들이 진중권을 제대로 알 수 있게 해주는 글이다. 진중권이 나꼼수빠를 까는 걸 보고 진중권이 자기들 편이 됐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정신 차리라는 말이다.

    – 이런 술렁임에 ‘적의 적은 내 친구’라며 물색없이 좋아하는 보수 인사가 있다면 냉수 한잔 드시고 속 차리길 권한다.

    조중동 독자들이 나꼼수빠보다 나은 점은, 그들은 이나리 기자가 이런 글을 쓰면 알아먹는 다는 거고, 나꼼수빠들은 진중권이 무슨 말을 해줘도 못 알아먹는다는 것이다.

     
  • 잠수 11:22 pm on December 29, 2011 Permalink | Reply  

    You know what’s good about being on Gleevec? 

    인생은 새옹지마라고들 하죠. 근데 그게 참 맞는 말이기도 해요. 글리벡을 먹으면서 사는 거 불편함이 많습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글리벡 없이 살 수 있는 날이 오겠지 하는 희망을 가져보기도 하는데요.

    요즘 나오는 뉴스들을 간간히 보면 글리벡을 먹으면서 사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글리벡은 GIST (gastrointestinal stromal tumor, 위기저종양)의 치료에도 쓰입니다.

    글리벡을 먹던 사람이 자기도 모르게 GIST에 걸렸다면 알아채기도 전에 이미 치료되고 있는지도 몰라요.

    더욱 흥미로운 소식은, 글리벡이 성인 당뇨병의 원인치료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금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하는 단계라고 하는데요. 글리벡이 성인 당뇨병의 원인 치료를 할 수 있다면 수많은 성인 당뇨병 환자들이 혜택을 보는 것은 물론이지만, 글리벡 먹는 사람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성인 당뇨병이 치료되는 기적을 체험할 수도 있는 것이지요.

    살짝 글리벡 끊는 게 싫어질 것 같은 느낌.

     
  • 잠수 10:47 pm on December 26, 2011 Permalink | Reply  

    현대 의학의 저주 (the curse of modern medicine) 

    오늘 만들어냈다고 생각한 말인데, 구글링해보니 이미 많이 쓰이는 말이군.

    현대 의학이 “생명 연장의 꿈”을 실현하는 데에는 놀라울 정도로 성공했지만, “건강한 생명의 연장”에는 실패함으로써 발생하는 여러 비극들. 그것이 바로 현대 의학의 저주이다.

    http://takimag.com/article/mold_age_the_curse_of_modern_medicine1#axzz1heChZfqr

    아침 식사를 하고 나서는 당뇨병약, 혈압약, 항박테리아제제를 한 웅큼 먹은 후에 약의 부작용인 두통과 어지러움을 견디고자 낮잠을 잔다. 점심 때 일어나서 간단한 식사를 한 후에 표적항암제, 두통약을 먹고 부작용인 두드러기를 억제하기 위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팔과 다리에 바른다. 약간 과장된 듯 보이나? 과장이 아니고 현실이다. 지금 나이 80이상 먹은 “어르신”(“노인”의 euphemy)을 둘러보자.

    현대의학은 “생명 연장”의 결과로서 발생하는 존엄성 없는 삶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이다.

    개개인의 존엄성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경제적인 만성질환의 문제에 대해서도 역시 현대 의학은 대책이 없다. 예전같으면 6개월 투병하다 죽을 사람을 현대 의학은 6년 동안 살려놓는다. 주기적으로 병원을 다니고 계속 약을 먹으면서 완전히 건강하지는 않은 상태로 6년을 살게 한다. 이들은 6년 동안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는 순수한 비용으로서만 존재한다.

    이 현대의학의 저주는 대부분의 선진국이 인구 정체 혹은 인구 감소에 접어드는 시기와 맞물리면서 폭발적인 영향력을 가진다.

    한국의 경우는, 50대 이상의 비자발적 퇴직자들이 아파트 한 채만 달랑 들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이들에게 중증 질환이 덮치고 거기에 현대 의학의 저주가 내릴 경우 이들은 파산하게 될 뿐만 아니라 그 자식들까지 파산의 구렁으로 끌고 들어가게 된다.

    과거에 한 제약회사가 내걸었던 “생명 연장의 꿈”이라는 광고 카피는 그런 의미에서 무시무시할 정도로 정확하게 미래를 예측하고 있었다. 그게 그 제약회사의 의도이든 아니든. 제약회사에게 사람들의 생명 연장은 에전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보장해준다. 그야말로 “꿈”같은 세상이다.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진출은 한국 국민에게는 꿈이었지만 스페인에게는 악몽이었듯이 “생명연장의 꿈”은 제약회사에게는 꿈이지만 2012년의 한국인에게는 악몽이 될 수 있다.

     

     
  • 잠수 5:21 pm on December 23, 2011 Permalink | Reply  

    인생 최대의 투자 

    투자는 꽤 많이 해봤다. 그 중에 가장 큰 투자는 유학. 공부하면서 진 빚을 갚는 데 꽤 시간이 걸렸다.

    다음 주에는 더 큰 투자를 시작할 생각이다. 그래봐야 초기에 들어가는 건 1천만원 이하밖에 안된다.

     
    • 육담 11:04 am on December 24, 2011 Permalink | Reply

      결혼요? 축하요 ㅋ

      • 잠수 3:35 pm on December 26, 2011 Permalink | Reply

        이 블로그를 읽으면서 저를 남모르게 사모해오던 여성 독자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하는 발언을 그리 쉽게 하시다니요. ^^

  • 잠수 12:21 am on December 20, 2011 Permalink | Reply  

    추리소설 쓰듯이 논문 쓰기 

    움베르토 에코는 추리소설 쓰듯이 논문을 썼다고 한다. 어떤 의문점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은 탐정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과 비슷하지 않은가? 그 의문점이 학문적인 것이라면 문제 해결의 결과물은 논문이 되겠지.

    지금은 논문이라는 게 상당히 정형화되어 있어서 문제 해결의 과정이 잘 나오지 않고 결과를 바로 보여주고 있는데, 종종 논문을 통해 그 사람이 문제 해결 과정에서 겪었던 여러 가지 창의적인 접근방법을 좀더 생생하게 접하게 되었으면 하는 때가 있다.

    그렇지 않은 논문을 읽을 때는 대략 이런 느낌이다. “내가 이런 이런 걸 논문으로 썼어. 근데 이거 내가 참 잘 알고 있었고 그래서 너희들한테도 알려주려고 썼어.”

    하지만 사실은 논문의 저자는 논문을 완성할 때까지 정확한 답을 모르고 있을 때가 많거든. 잘 알고 쓴 척 한다고 해서 지적 사기라든가 뭐 그런 식으로 말하려는 건 아니고, 자기가 아주 쉽게 문제를 해결했다는 식으로 답을 제시하는 논문을 읽으면 흥미가 그다지 생기진 않는다는 것.

     
  • 잠수 12:16 am on December 20, 2011 Permalink | Reply  

    너무 어렵다고 해서 이해하려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간타우크는 자신이 배치된 지구라는 행성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지구는 너무 더웠고 생체 밀도가 너무 높았으며 자원은 고갈되어 가고 있었다. 이 모든 것들이 동시에 일어나는 행성이란 필시 종말을 향해 달려가는 곳일 수밖에 없었다.

    간타우크의 임무는 지구 주위를 빛에 가까운 속도로 돌면서 지구가 종말을 맞이하는 장면을 마지막까지 기록하는 것이었다. 지구 휴먼족의 시간 개념으로 1900년대 초반에 휴먼족이 알게 된 시간의 상대성 개념에 따라 간타우크는 지구인의 시간과는 더 느리게 가는 시간대에 살고 있다.

    (뻘글)

     
  • 잠수 11:13 pm on December 18, 2011 Permalink | Reply  

    친구의 옥석이 가려지는 때 

    영화 50/50를 보고 나니 드는 생각.

    어디 게시판에 가보니 50/50에서 조셉 고든-레빗(암환자)의 친구로 나오는 세스 로건이 조셉 고든-레빗을 이용해서 여자를 꼬셨다라는 식의 해석을 하는 글이 있던데,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봐.

    친구가 암에 걸렸을 때 할 수 있는 최선은 그 친구 옆에 계속 친구로 남아 있으면서 그 친구가 즐겁게 살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야. 세스 로건은 그렇게 하기 위해 조셉 고든-레빗을 데리고 클럽에 가서 여자를 꼬시기도 하고, 배신 때린 여자친구의 그림을 함께 칼로 찢고 불태우면서 유쾌해했던 것이지.

    조셉 고든-레빗의 여자친구는 현실에서 일어날 개연성이 높은 행동들을 하지. 처음엔 남자친구의 곁에 끝까지 남아서 그를 보살필 것이라 말하지만, 그 말을 하면서 동시에 그녀의 머리 속에는 새로운 남자를 만날 생각이 피어오르고 있었을 거야.

    하지만 섣불리 여자를 욕하면 안돼. 어쩌면 그건 본능에 깊숙히 임베드된 프로그램이 활성화되면서 나타난 행동일 수 있으니까. 본능적이기만 하면 용서가 되나요? 대부분의 경우는 그렇다고 봐. 범죄를 저지르지만 않는다면. 남자친구를 배신하는 것이 범죄는 아니잖아?

    내 경우는 어땠냐면,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친구들이 오히려 더 나를 섭섭하게 하더라. 이런 이야기는 이 블로그에 처음 쓰는데. 근데 무작정 그 놈들이 나쁜 놈들이라고 보기보단 본능에 깊숙히 임베드된 프로그램이 활성화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곤 했어. 그런 게 니들의 본성이라면 그렇게 사는 게 맞겠지.

    한동안 연락 안하던 놈이 뜬금없이 연락 하더니 나보고 왜 연락 자주 안하냐고 화내던 일도 있었는데, (너는 이 글 볼지도 모르겠다) 그건 아무리 해도 이해가 안되긴 하더라. 그런 프로그램이 임베드되어 있다면 그건 아마 생산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잘못 심어진 컴퓨터인 거 같거든. 그래도 이해는 하려고 해. 범죄는 아니잖아?

    나에겐 바이러스가 임베드된 친구들보다 세스 로건 같았던 친구들이 더 많았으니까 상관은 없었어.

    다시 여자친구 이야기로 넘어가서,

    50/50는 나에게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영화였어. 조셉 고든-레빗이 자신의 담당 상담사와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가 해피엔딩이라서 그런 것인데. 나에게는 여자가 나의 병을 알고서는 떠나간 사례들이 몇번 있기에 여자와 깊은 관계에 들어가는 데 있어 심리적인 장벽이 있는데, 이 영화가 그런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지.

    여친이 레빗을 왜 떠나는가와 상담사가 왜 레빗과 사랑에 빠지는지를 비교해보면 좀더 사안은 명확해질 것 같은데, 똑같은 한 인간이 전 여친에게는 depreciating asset으로 인지되고 상담사에게는 appreciating asset으로 인지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지. 이거 bargaining 이야기할 때도 나오는 것인데. 길게 이야기하기는 싫고.

    암튼, 50/50을 보면서 나는 많은 마음의 위로를 받았다는 것. 그래도 조셉 고든-레빗은 행복한 암환자였다는 것. 대부분은 그 전에 경제적인 문제에 부딪히게 되는데 말이지. 특히나 미국이라면. 뭐 이것도 너무 현실적으로 가자면 마이클 무어의 영화가 되어버릴테니 관두고.

     
  • 잠수 10:25 pm on December 4, 2011 Permalink | Reply  

    내가 이렇게 블로그질을 다시 할 줄은 

    다시 언제든 이 블로그를 닫게 되겠지만,

    내가 블로그 닫을 때는 이번 정권 때문에 열받아서일 수는 있겠다라는 생각한 적은 있지만,

    그 반대로 나꼼수 교도들 때문일줄은 상상 못했다.

     
    • hH 3:16 pm on December 9, 2011 Permalink | Reply

      Welcome back~~

    • 리샨 11:46 am on December 18, 2011 Permalink | Reply

      서울오게 되면.한번봅시다. 그동안 잘 살아있었던것 같군요. ^^

      • 육담 9:28 am on December 19, 2011 Permalink | Reply

        저두 같이 뵙고 싶어요~

      • 잠수 12:33 am on December 20, 2011 Permalink | Reply

        ^^ 그러지요.
        언제 가게 될지는 모르지만.
        육담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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